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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공덕 설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5-14 조회수 1490

염불공덕 설화

 

 

1.

옛날에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 이름이 고삼춘이었습니다. 내외는 불심이 깊어 늘 염불하면서 살았습니다. 한번 자리에 앉으면 해가 가는 줄도 모르고 밥 먹을 줄도 모르고 내외가 앉아서 염불만 했습니다. 얼마나 염불을 열심히 했냐하면 콩을 한 섬 져다 놓고 남편이 염불 한 번 하고 콩 한 알을 부인에게 주면 부인도 염불 한마디 하고 이렇게 해서 콩이 한 섬 건너갔다가 또 한 섬 건너오기를 계속해서 염불만 했습니다.

 

이때 중국 황제가 아들이 없어 고민하는 것을 부처님께서 보시고 아들을 하나 점지해 주시려고 중국을 다 둘러봐도 왕자가 될 만한 사람이 없어 한국을 돌아보니 고삼춘 밖에 없어 부처님께서 황제의 아들로 태어나게 하려고 그를 데려갔습니다.

 

남편이 죽고 나자 할머니가 혼자 남으니 쓸쓸하여 본래 둘이 세웠던 서원을 생각하면서 넋두리 겸 노래를 불렀습니다.

춘아 춘아 고삼춘아 원두 놓아 삼년공덕

다리 놓아서 삼년공덕 우물 파서 삼년공덕 하자더니

나는 어떻게 하라고.”

하며 슬피 울면서 넋두리를 하였는데 동네 아이들이 그 소리를 듣고 흉내 낸다고 부르기 시작한 게 그만 동요가 되어버렸습니다.

 

늙은 할머니가 늘 그 소리만 하며 세월을 보냈는데 자꾸 그 소리를 하다 보니 누구 아픈 집에 가서 그 소리를 하면 신기하게 아픈 사람의 병이 나았습니다. 그런 소문이 나서 누구나 아프면 할머니를 데려다 그 소리를 하면 낫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때 중국의 천자가 왕자를 낳았는데 손이 쪼막손이었습니다. 중국 천지의 명의를 다 동원해도 고칠 수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 할머니의 병 고치는 소문이 천자의 귀에 들어가자 천자가 신하를 보내 할머니를 중국으로 모셔갔습니다.

 

쪼막손 왕자 앞에 간 할머니가 늘 하듯이 춘아! 춘아! 고삼춘아!”하고 부르자 그 아이가 고삼춘이 여기 있다하고 쪼막손을 펴는데, 그 아이의 손에 고삼춘이라고 써져 있었습니다. 천자가 기뻐서 그 할머니를 모시고 잘 살았다고 합니다.

 

2.

또 어떤 부부가 있었는데 부인은 열심히 염불을 잘하는데 남편은 염불하고 싶어도 염불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인이 문지방에다 방울을 하나 달아놓고 드나들며 방울소리가 날 때마다 염불을 하게 했습니다. 남편은 문을 열고 나갈 때 상투에 방울이 걸려서 딸랑하면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하고, 들어오다 또 상투에 방울이 걸려서 딸랑하면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나서 나이가 많아 죽게 되어 저승에 잡혀가 요즘말로 미결소에 갇혔는데 옥졸들이 순시를 한다고 창을 짚고 옥문앞을 오가는데, 창에 달린 고리에서 떨그렁소리가 나니까 옥안에서 누군가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가 살았을 때 방울 소리를 듣고 염불하던 습관이 있어서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했던 것입니다.

 

갑자기 옥 안에서 누가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하는 소리가 들리니까 옥졸이 누가 여기서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을 하는냐? 염불한 사람은 나오너라.” 하니 잡혀 가서 고생할까봐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옥졸이 염라대왕 앞에 가서 지금 몇 호실 옥에 갇힌 사람 중에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고 고하니 염라대왕이 염불하는 사람을 거기 둬서 되느냐. 당장 데려 오너라.” 해서 옥졸이 다시 가서 염불한 사람은 나오라고 해도 아무도 나오는 사람이 없다고 하니까 염라대왕이 그럼 할 수 없다. 염불하는 사람을 거기 둘 수 없으니 그 옥에 갇힌 사람들은 모두 극락으로 보내라.” 해서 한 사람이 염불한 공덕으로 많은 사람들이 극락으로 갔다고 합니다.

 

 

* * *

 

 

우리가 염불을 할 때 절에 와서 몇 번 부처님을 부르다가 절 밖을 나서면 잊어버려서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얻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사람의 몸을 받아 부처님 법을 만났으면 부처님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서 부처님을 닮아서 부처님 세계로 나아가고자 정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염불은 틈나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자꾸 해야 합니다. 오동지 섣달 긴긴 밤에 천 번을 하고 만 번을 하고 하늘이 밝은지 어두운지도 모르고 자꾸자꾸 염불해야 합니다. 오로지 한 소리 한 마음으로 참구하면 참다운 三昧를 얻습니다.

 

둥근 해가 떠오르면 어느 곳부터 비추겠습니까?

높은 산봉우리부터 비추기 시작해서 골짜기 골짜기마다 비추지 않는 곳이 없듯이 여러 부처님께서 어찌 한 사람이라도 제도하지 않겠습니까마는 먼저 인연 있는 중생부터 먼저 제도함을 의심치 말고 부지런히 염불합시다.

나무아미타불!


감로사 주지  혜 총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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