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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행을 지키는 신행생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12 조회수 257

생활법문

계행을 지키는 신행생활

 

불자라고 하면서 계를 안 받으려는 사람을 가끔 봅니다. 이 사람들은 계를 받아서 제대로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안 받는다고 합니다.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계란 바로 우리 생활에서 누구나 다 지켜야 할 규범입니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가 계를 받았건 받지 않았건 과보는 똑같습니다. 계를 지키지 않았을 때 그에 대한 판정은 누군가 절대적인 심판자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또 계를 받고 이를 어기면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 싫다고 말합니다. 이것 또한 큰 잘못입니다.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이 됩니다. 똑같은 잘못을 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사람과 가책을 받는 사람 중에 누가 더 올바르겠습니까.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반드시, 다시는 결코 죄업을 짓지 않겠다는 참회를 해야 합니다. 참회를 한다고 해서 단번에 모든 죄업을 소멸할 수는 없지만, 계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참회하는 삶이야말로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이며 계행을 지키는 참다운 수행생활인 것입니다.

 

수행자들아. 내가 멸도 한 후에는 마땅히 계율을 존중하고 공경하되 암흑에서 광명을 만나고 가난한 사람이 보배를 얻은 것 같이 하라. 마땅히 이것이 곧 너희들의 큰 스승인 줄 알라. 내가 세상에 다한다 할지라도 이와 다름이 없으리라.” -유교경-

 

부처님께서는 계율을 곧 부처님과 같이 생각하고 수지하라 유훈 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계율이란 종교인이 준수해야 할 행동규범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제시한 금지조항입니다. 불교의 계율도 그렇게 이해한다고 해서 잘못일 리는 없지만 그것만으로는 불교의 계율이 지닌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불교는 자각의 종교입니다. 따라서 수행자는 부처님이 깨달은 것과 같은 진실을 자신도 스스로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중도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수행자가 진실을 자각하고, 그에 따른 생활방식으로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자각을 추구하면서 그에 맞는 행위를 하고자 하는 주체적인 생활방식을 계()라고 합니다.

 

, 불교의 계는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성격을 지닌 행위라고 하겠습니다. 누가 해라, 하지 마라 해서 하고 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착하게 살라는 말을 수없이 많이 듣고 살아왔습니다. ‘착하게 살기는 불교도라면 누구나 실천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지계(持戒) 수행법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의 과거 일곱 부처님이 한결같이 설하신 게송(七佛通戒偈)도 선업을 닦으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악은 짓지 말고, 모든 선은 힘써 하며

그 의지를 스스로 깨끗하게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또 육조 혜능대사도 이르기를 오직 십선을 닦도록 하여라. 십악의 마음을 끊지 않고 어찌 부처님이 곧 마중 나와 주기를 바라는가.”하였고, 자운대율사께서도 악업을 참회하여 다시는 짓지 말고, 선업을 닦는 보살계의 수지를 강조하셨습니다.

 

스님이든 재가자든 해탈하고 성불하며, 극락정토에 나고자 발원한다면 염불과 겸하여 선업을 닦아서 나쁜 업의 씨앗을 멸해야 합니다. 입으로는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면서 몸과 입과 생각으로 살생, 도둑질, 사음과 거짓말, 이간질, 모진 말, 꾸민 말과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온갖 악업을 짓는다면 어찌 장차 부처님을 뵙고 왕생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염불 수행하는 것은 부처님 광명을 자신 위에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염불하면 번뇌가 쉬고 마음이 맑아지며 지혜가 나고 힘이 납니다. 그러므로 염불은 바로 부처님의 공덕의 문을 여는 작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계행을 가지는 것은 부처님의 행, 즉 깨달은 행을 닦아가는 것입니다. 부처님 행을 행하며 부처님 공덕을 마음에서 이루면 이것이 깨달음이며 올바른 수행입니다. 만약 염불 수행을 하면서 계행을 닦지 않는다면 이것은 마음과 행이 서로 어긋나서 수행이 될 수 없습니다.

 

비유를 들면 나무에 불을 붙이고자 하는 사람이 부지런히 불을 붙이는 것은 염불 수행이고 나무를 말리고 부채질하는 것은 계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계행을 가지며 수행하여야 바른 수행이 됩니다.

 

나무아미타불

 

혜총스님 / 감로사 주지. 실상문학상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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