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TT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지옥보를 받는 인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2-28 조회수 4548
지옥보를 받는 인연

내세를 믿고 한 번이라도 자기가 갈 내세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지옥에 떨어질 두려움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지옥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지옥에 대한 경전의 이야기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바르게 살아가는 도리를 찾게 됩니다. 지옥이 없고 죽으면 모두 극락 간다고 해보십시오. 세상은 온통 아수라장이 될 겁니다.
살인을 해도, 사기를 쳐도, 성폭행을 하고 불효를 해도 죽어서 극락 간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다행히 극락 가고 지옥 가는 도리가 있으니 이 중생계가 불행 중 다행입니다. 그러니 법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지옥도 우리의 스승인 셈입니다. <업보차별경>에는 지옥에 가는 죄업이 설해져 있습니다.

"중생이 지옥보(地獄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셋째는 뜻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넷째는 천지 만물이 본래 아무것도 없다 하여 한갓 없음을 주장함이요
다섯째는 천지 만물이 떳떳이 있다 하여 한갓 있음을 주장함이요
여섯째는 인과가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일곱째는 구태여 선업을 지으려고 애쓸 것이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여덟째는 모든 법을 볼 것도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아홉째는 편벽된 소견을 가짐이요
열째는 은혜 갚을 줄을 알지 못함이니라."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몸으로, 입으로, 뜻으로 중한 악업을 짓는다는 부분과 인과법을 믿지 않는 소견입니다. 몸으로 살생도 하고 심지어 부모를 살해하는 인면수심의 사람은 말할 것도 없지만 입으로 교묘하게 교언영색으로 중죄를 짓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엄중한 인과의 도리를 믿지 않으니 더욱더 죄업은 깊어집니다. 죄업을 지었더라도 반성하고 참회하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지옥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죄가 또 다른 죄를 낳으면서 헤어날 줄을 모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도리를 다시 <업보차별경>에 밝혀놓고 계십니다.

"또한 중생이 한 번 지옥에 떨어져 그 수한(壽限)을 다 채우게 되는 것은 지옥에 들어갈 죄업을 짓고도 조금도 부끄러운 마음과 무서운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이 없이 도리어 즐거워하며 또는 조금도 후회하는 마음이 없이 더욱 지옥에만 들어갈 죄업을 지었음이요

중생이 지옥에 떨어졌다가 수한을 절반만 채우고 나오게 되는 것은 지옥에 들어 갈 죄업을 지어 놓고 뒤에 무서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을 내어 참회하였음이요

중생이 지옥에 잠깐 들어갔다가 곧 나오게 되는 것은 지옥에 들어갈 업을 짓고 곧 무서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이 나서 실심으로 즉시 참회하여 다시 그 죄업을 짓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시고 이어서 게를 송하시되, 사람이 중한 죄업 지어 놓고도, 지은 뒤에 깊이깊이 자책을 하고, 참회하여 다시 그 업을 짓지 않으면 능히 그 근본 업을 소멸하리라."

<지장경,도리천궁 신통품>에 보면 지옥보를 받게 될 때 자연히 큰 세 바다를 건너게 되는데, 이 세 바다가 다 삼업(三業)으로 짓는 악업 때문에 받는 것이므로 업의 바다(業海)라 해서 그 바다에서 겪는 고통은 상상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 세 바다 안에 큰 지옥이 백천이나 있는데 그 큰 지옥은 또한 열여덟이요, 다음의 지옥이 오백이 있으니 고통이 한량이 없으며, 또 그 다음의 지옥이 천백이나 되는데, 지독한 고초가 한량이 없다고 합니다.

몸으로, 입으로, 뜻으로 악업을 짓지 않도록 경계하는 장치가 바로 계율입니다. 계율을 잘 지키고 어쩌다 죄를 지었으면 깊이 참회하고 다시는 짓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인과법을 믿으면 공덕이 한량없음을 알고 올바른 신행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   일곱 가지 교만(驕慢)
다음글 :   수월관음도
리스트
게시물 수 : 33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47 바다의 진리   관리자 18.06.04 4,340
246 국운융창을 발원하며(실상문학 통권 84호)   관리자 18.05.23 4,498
245 왜 염불해야 하는가   관리자 18.05.21 5,151
244 염불공덕 설화   관리자 18.05.14 5,417
243 평화(부산여성뉴스 칼럼)   관리자 18.05.08 4,956
242 사리불존자 이야기   관리자 18.04.30 6,267
241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위신력   관리자 18.04.25 7,465
240 부처님을 잘 모셔야 합니다   관리자 18.04.17 5,609
239 목련존자 이야기   관리자 18.04.09 7,779
238 욕망(부산여성뉴스 칼럼)   관리자 18.04.02 5,3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