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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의 응보가 얼마나 무서운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6-15 조회수 3944
살생의 응보가 얼마나 무서운가

요즈음 세태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생명경시풍조가 아닌가 합니다. 불교의 곳곳에서는 살생을 가장 크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동물은 죽기를 두려워합니다. 세상의 모든 중생은 자기의 생명에 집착합니다. 지옥의 중생은 지옥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빨리 죽기를 바라지마는 그 외에는 모두 죽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텔레비전에도 그런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아이들이 잘 보는 모 프로에는 연예인들이 매운탕을 끓인다고 서로 칼을 들고 희희낙락하면서 죽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참 큰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지(蓮池) 대사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하늘 가득한 악업을 지으면, 만세에 깊은 원수를 맺게 된다. 일단 죽음에 이르면 즉시 지옥에 떨어져 끊는 물, 뜨거운 불, 검수(劍樹), 도산(刀山)에서 고통을 당하게 된다. 죄를 마친 후에는 여전히 축생이 되어 원한을 서로 보복하기를 목숨으로 갚으며, 축생에서 벗어나 사람이 되면 병이 많고 단명하게 된다. 뱀에 물리고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며, 칼이나 병기에 죽음을 맞는다. 혹은 형벌을 받아 죽으며, 독약을 마셔 죽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은 살생의 업이 불러오는 것이다."

『능엄경(楞嚴經)』에서 이르기를,
"사람이 양을 잡아먹으면, 사람은 죽어 양이 되고 양은 죽어 사람이 되어 이를 반복한다. 이와 같이 열 가지 종류의 중생은 세세생생 서로를 잡아먹으면서 악업이 갖춰지는데, 미래세가 다하도록 끝이 없다. 이러한 인연으로 백천 겁을 지내도 항상 생사 속에 있게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보적경(寶積經)』에 이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전에 한 사람의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양고기를 먹고 싶었으나 아들이 반대할까 두려워 거짓을 꾸몄습니다. 그의 집 풍수가 좋은 것은 밭가에 있는 큰 나무의 수신(樹神)이 보호하기 때문이라면서 반드시 양을 잡아 신에게 공양을 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아들은 그 말이 진짜인 줄 알고, 나무 옆에 작은 사당을 지어 양을 잡아 수신에게 공양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부자는 죽어서 거짓말을 하고 살생을 한 과보 때문에 축생에 떨어져 양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해 그의 아들은 또 양을 잡아 신에게 제사를 지내려고 하는데, 마침 그의 부친이 변한 양이 선택되었습니다. 그 양은 울부짖으며 한사코 묶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양이 땅에 엎드려 있을 때 문 밖에 한 분의 스님이 와서 전세의 인연을 설명하고 그의 아들로 하여금 그의 부친이 양으로 변한 경과를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때 아들은 매우 괴로워하고 후회하면서, 당장 사당을 허물고 그때부터 살생하지 않고 방생을 하였으며, 아울러 삼보에 귀의하고 인과를 깊이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경 가운데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목건련과 덕생 비구가 일찍이 해변가에 이르렀을 때, 온몸이 화염에 타면서 크게 우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주위에는 무수한 아귀들이 그에게 불화살을 쏘고 있었습니다. 목건련이 신통으로 인연을 관찰해보니, 이 사람은 전생에 사냥꾼으로 살면서 살생을 많이 하였기 때문에 살아생전에도 여러 해를 고통 받았고, 죽은 후에는 지옥에 떨어져 벗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사위국 비로택가 왕이 군대를 이끌고 석가족이 사는 곳을 침략하여 팔만 명의 석가족을 살해하였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그 인연을 관찰해보니, 이전에 석가족이 어부로 살면서 많은 물고기를 죽인 과보였습니다. 비로택가왕과 그 대신은 당시 두 마리의 큰 물고기가 사람이 된 것이었습니다.

만약 천안통을 얻으면 인과를 알 수 있겠지만, 우리들의 육안으로는 전생과 후생의 인연을 볼 수 없다 하더라도 경전이나 선지식의 말씀을 통해 내가 살생한 악업이 항상 따라다니다가 일단 인연이 성숙할 때 그 과보가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정법염처경(正法念處經)』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한 유정(有情)을 살해하면 일 중겁(中劫) 동안 지옥에 떨어져 있게 된다."
또한『백업경(百業經)』에서 이르기를,
"유정의 모든 업은 백겁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인연이 모일 때 그 과보가 성숙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살생한 악업이나 방생한 선업은 현재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없을지라도, 없어지지 않고 인연이 성숙될 때 그 과보가 현전하는 것입니다.

중국 강소성 양주성(揚洲城) 밖에 '사육'이라고 부르는 농민이 있었는데, 그는 논밭을 개간하고 꽃과 나무 심기를 좋아하였습니다. 어느 날 땅을 팔 때 무수한 개미들이 살고 있는 개미굴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흉악하고 죽이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집에서 한 통의 끓는 물을 가져와서 직접 개미굴에 부어넣어 무수한 개미들을 전부 죽게 하였습니다.
그해 8월의 어느 날, 그는 꿈속에서 갑자기 무수한 개미들이 그의 몸에 기어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깨어나서 보니 온몸의 살에 무수한 붉은 반점이 생겼습니다. 다음날 조그만 반점은 붉은 물집으로 변하였고, 그 속에서 개미들이 살을 물어뜯으니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는 고통으로 울부짖으면서 며칠 후 사망하였습니다.

이것은 인간으로 살아있을 때의 과보이며, 죽은 후에는 삼악도의 한량없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살생의 불가사의하며 두려운 업보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내가 사형수가 되어 사형장에서 총살을 기다리고 있을 때 누군가 방편을 써서 구해준다면 은혜가 바다같이 깊어 평생 그 은혜를 갚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록 한 마리의 작은 물고기일지라도 생명이 살해되는 것을 보고, 방생하면 이러한 덕이 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마땅히 불살생계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큰 공덕이 있습니다. 설령 영원히 살생을 끊을 수 없을 지라도 일 년, 혹은 일 개월, 심지어 하루라도 살생 끊기를 발원해야 합니다. 인연 닿는 사찰에서 보살계를 하거든 참석해서 부처님 전에서 견고한 서원을 발해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중생을 살해하지 않겠다고 맹세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한 중생을 죽이면, 내가 죽은 후에 이 중생으로 변하여 같은 액난을 받게 된다는 엄중한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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