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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공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1-04 조회수 4149
가정의 화목은 서로 이해해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시집온 지 얼마되지 않은 며느리가 홀로 되신 시아버지께 처음 밥상을 들어왔는데 밥이 많이 질게 되어 있었습니다.

"얘 아가야, 나이가 많은 사람은 진밥을 좋아 한단다. 참 잘했다."

그 다음 날이었습니다. 이번에 며느리는 꼬들꼬들한 된밥을 해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시아버지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웃으시면서,

"아가야, 진밥도 좋지만 때로는 된밥도 먹기가 괜찮단다. 입 속에서 우물우물거리는 게 재미있지 않는냐?" 하셨습니다.

며느리는 그런 시아버지의 자애로움에 어찌할 바를 몰라 얼굴을 붉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아버지는 밥을 먹다가 입 속에 돌을 발겼했습니다. 맛있게 진지를 드시는 시아버지를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며느리를 생각해 시아버지는 동을 꿀꺽 삼켜버렸습니다.

가정의 분위기를 위해 돌을 삼킨다는 정신이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사회를 밝게 인도합니다.

옛날 큰절에서 대중공양을 하다가 어느 스님의 국그릇에 쥐생원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스님은 대중들의 분위기를 생각해 태연히 그 국그릇을 비웠다고 합니다.

만약 쥐가 국 속에 빠져 있다고 야단을 벌렸다면 그날의 대중공양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이런 스님의 대중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에 개성이 각각 다른 수많은 승려들이 함께 머무는 승가공동체가 유지되어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나 절에서나 대중의 마음자리를 서로 아끼고 격려할 때 그속에는 큰 힘이 생겨나게 됩니다.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깍아내리려 하지 않고 서로 잘 되도록 배려하고 양보할 때 번영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아난다에게 말씀하시기를, "참다운 벗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도의 절반이 아니라 진실로 그 전부를 이룬 것" 이라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좋은 벗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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