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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행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1-09 조회수 4538
우리는 누구나 부처님과 불교가 좋아서, 아니면 절이 좋아서, 스님이 좋아서 불자가 됩니다. 그런데 불자가 되고 나서부터가 문제입니다. 어떻게 신행해야 될지를 모르는 불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불교신행의 기본은 신해행증(信解行證)의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곧 믿음을 가지고, 가르침을 이해하고, 가르침대로 닦고, 스스로 깨침을 증득하는 것입니다.

첫째, 바른 신심(信心)이야말로 불교신행의 첫걸음입니다.
"불법(佛法)의 바다에는 믿음으로써 들어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신심은 틀림이 없다고 결정짓는 마음입니다. 불법이 거짓이 아닌 진리라는 마음의 결정이 곧 신심입니다.
불교의 믿음은 신의 절대적인 힘을 믿고 그 은총을 입고자 하는 태도가 아니라, 불법이야말로 나를 광명의 세계로 이끄는 유일한 진리이니 나는 불퇴전의 마음으로 불법을 신봉하겠다는 대결심입니다. 이 같은 결정심이 없으면 아무리 삼귀의(三歸依), 오계(五戒)를 받는다 하여도 진정한 불교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불교신행의 기초는 무엇보다도 먼저 바른 믿음, 간절한 믿음, 불퇴전의 믿음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절에서 백팔배, 삼천배 기도를 하는 것은 과거의 업장을 소멸해서 바른 믿음을 발현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스님들이 기도를 많이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철저한 이해(解)입니다.
거짓을 거짓인지 모르고 따라가면 미신(迷信)이나 맹신(盲信)이 되기 쉽습니다. 불교에 대한 철저한 이해는 바른 믿음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바른 믿음은 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불교신행에 있어서 믿음과 깨달음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고 새의 두 날개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들은 아는 것만큼 믿고, 믿는 것만큼 알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경전을 가까이 두고 부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정기법회에 참석해서 스님들의 법문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셋째는 적극적으로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行)입니다.
굳센 믿음과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바른 이해가 성숙되면 이에 대한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불교신행은 머리나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천행이 따라야 합니다.
진리에 대한 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나의 몸과 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실천행은 나의 피부와 피와 살과 머리털에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 차도록 해줍니다. 비록 그 진리를 확신한다 하더라도 이것을 실행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반복훈련을 해야 합니다.
매일 예불을 드리고, 매년 방생을 하고, 매년 보살계를 받고, 복지관에서 봉사를 하고 보시하는 이와 같은 반복훈련이 점점 깊어지면 언제 어디서나 법에 어긋나지 않는 진정한 불자의 삶이 됩니다.

넷째는 스스로 깨우쳐 원만한 삶(證)을 이루는 것입니다.
불교에 대한 바른 믿음과 철저한 이해에 따른 적극적 실천이 이루어진다면 마침내 원만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삶을 스스로 확인하며 편안하게 매일 살아간다면 아집과 편견, 무지와 욕망에서 오는 모든 번뇌가 사라져 부처님과 여러 보살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세계일화의 대불사(大佛事)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 신해행증(信解行證)의 과정대로 닦아 가면 누구나 소원성취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도리를 알고 나면 왜 절에서 매일 조석예불하고 그렇게 반복해서 기도를 하는지 이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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