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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큰 보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1-18 조회수 4518

인색하고 탐욕이 많은 부자가 있었습니다.
부처님은 그를 제도하기 위하여 여러 명의 제자를 보냈지만 그는 보시도 하지 않았고 이적을 보고도 믿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몸소 부자의 집으로 찾아가 물었습니다.

"그대는 다섯 가지의 큰 보시를 할 수 있는가?"

부자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쌀 한 톨도 줄 수 없는데 어떻게 큰 보시를 할 수 있겠습니까? 돈이 들지 않으면 몰라도……."

그러자 부처님은 웃음을 띠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다섯 가지 큰 보시란 첫째가 살생하지 않는 것이다. 그대는 할 수 있겠는가?"

"돈이 들지 않으니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도둑질을 하지 않겠는가?"

"돈이 들지 않으니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음욕을 품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돈이 들지 않으니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옳은 말만 할 수 있겠는가?"

"돈이 들지 않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술을 마시지 않겠는가?"

"물론입니다."

부처님은 부자를 대견해 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보시는 돈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다. 이 다섯 가지를 지킬 수 있다면 다섯 가지 큰 보시를 모두 행한 것이다."
<중경찬집비유경>

물질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돈에 인색한 부자를 제도하고자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물질적인 보시를 부정하고 계신 듯 보이지만 물질적인 보시를 완전히 부정하신 뜻이 아닙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물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제는 물질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 있습니다. 그것을 경계하신 말씀입니다. 나누고자하는 마음도 집착을 떠날 수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에 물질적인 보시행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밑바탕은 집착을 떠난 마음,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마음이 자리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큰 보시를 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때이고 남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바르기 때문에 자비심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그 자비심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따뜻한 세상도 바른 마음자리, 지혜로움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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