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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으로 나무본사아미타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30 조회수 5222
발원으로 나무본사아미타불

혜총

지난 호에서 소납은 믿음을 촉발하는 일을 우리 교단의 중흥을 위한 첫 번째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믿음이 세워져야 그 다음에 원력심(願力心)이 생기고, 따라서 물러나지 않는 행(行)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모든 불보살님도 서원에서 태어나셨다. 모든 부처님께서 열 가지 발원을 하셨고, 아미타부처님은 마흔여덟 가지 발원을, 약사여래부처님은 12대원을, 문수보살님과 보현보살님은 10가지 서원을, 지장보살님과 관세음보살님도 각각 원을 세우셨다. 그 원들은 하나같이 보살도를 구현하고 성불로 귀결하고 있다. 이 원들이 성취되어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그 은혜로 고통을 여의고 광명의 길을 찾아 갔고, 또 지금도 가고 있는 것이다.
서원은 지난 세월 지어온 업장에 대한 참회로부터 나온다. 참회할 때 자신의 지나온 허물을 돌아보고 새로운 길을 찾는 깨침, 각성의 순간이 온다. 그렇게 자각의 순간을 맞고 나면 전혀 새로운 삶, 수승한 길을 찾는 발심(發心)이 일어난다. 발심이 일어나야 흔들리지 않는 성불의 보리심(菩提心)을 심을 수 있다.
불자가 성불하고자 하는 원(願)을 세우지 않으면 불자라 할 수 없다. 성불하려 하지 않으면 불자가 아니다. 불자 비슷한 사람은 될지 몰라도 엄격히 말해 불자는 아니다. 불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부처님의 모습을 배우고, 부처님의 말을 하고자 노력하면서 구경에는 부처님과 같이 되고자 정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불교를 믿는 사람에게 불교가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그렇게 성불하고자 원을 세우는 사람이 차고 넘치는 불교가 되어야 불교도 중흥하고, 이 사회도 밝고 맑아지며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는 불국토를 성취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교단이 중흥하기 위해서는 불자 각인에게 맨처음 반석 같은 믿음을 세우게 이끌고, 그 다음에 성불의 원력을 세우게 해야 한다. 이 믿음과 원력만 불자에게 세울 수 있다면 불교의 미래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불교홍포도 불국토 건설도 이 믿음과 원력에 달려 있다. 우리 교단은 이것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화엄경>에서 문수보살님이 지혜로써 선재동자를 보현보살의 대원으로 이끄신 바와 같이 원력을 통해 성불로 나아가게 된다. 원력은 성불의 징검다리와 같다. 시냇물을 건너고자 할 때 저 징검다리를 디디면 건너편 강가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징검다리에 껑충 첫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원력의 징검다리에 한번 오르기만 하면 그 다음 다음 징검다리를 딛고 시냇물을 건너기는 어렵지 않다.
불자들은 누구나 보살도를 행하며 마침내 성불하리라는 발원을 해야 한다. 성불은, 나는 물론 가족과 이웃을 삼악도의 고통에서 구제하는 유일한 길이다.
염불하는 사람의 최종목표도 말할 것 없이 성불이다. 성불하기 위해 왕생극락을 원해야 한다. 아무리 지극히 염불하더라도 원을 세우지 않으면 왕생할 수 없고, 왕생하지 못하면 성불하지 못한다. <불설아미타경>에서도 부처님께서 "나의 가르침을 믿는 선남자 선여인은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마땅히 발원해야 하느니라."하셨다. 발원이 극락왕생과 성불에 중요함을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것이다. 따라서 염불행자는 왕생하고자 하는 절대적인 원을 세워야 한다.
연지대사의 발원문은 참회, 발원, 정진, 회향의 염불수행 과정이 함축돼 있는 최고의 명문이다. 염불행자가 아니더라도 불자들은 마음으로 새기며 자주 읽기를 권한다.
연지대사 발원문을 보면 먼저
"저희들이 네 가지 은혜 끼친 이와 삼계 중생을 위해 부처님의 위없는 도를 이루려는 정성으로 아미타불의 거룩하신 명호를 불러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나이다. 업장은 두터운데 복과 지혜 엷사와, 때 묻은 마음 물들기 쉽고 깨끗한 공덕 이루기 어려워, 이제 부처님 앞에 지극한 정성으로 예배하고 참회하나이다."
"아득한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몸과 말과 생각으로 한량없이 지은 죄와 무수히 맺은 원결 모두 다 풀어버리고, 이제 서원을 세워 나쁜 짓 멀리하여 다시 짓지 아니하고 보살도 항상 닦아 물러나지 아니하며, 정각을 이루어서 중생을 제도하려 하옵니다."하고, 참회한 후 보살도를 닦아 성불로 나아가겠다는 원을 발한 후, 목숨이 마칠 때 아미타부처님을 비롯한 극락성중의 인도하심을 입어 왕생하는데 그 광경을 보고 모든 사람들이 보리심을 얻기를 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목숨 마칠 때에 갈 시간 미리 알아 여러 가지 병고 액난 이 몸에서 사라지고 탐&#8228;진&#8228;치 온갖 번뇌 씻은 듯이 없어져 육근이 화락하고 한 생각 분명하여 이 몸을 버리옵기 정에 들듯 하여지이다. 아미타불께서 관음&#8228;세지 두 보살과 성중들을 데리시고 광명 놓아 맞으시며 손들어 이끄시와, 높고 넓은 누각과 아름다운 깃발과 맑은 향기&#8228;천상음악&#8228;거룩한 서방정토 눈앞에 나타나면, 보는 이와 듣는 이들 기쁘고 감격하여 위없는 보리심을 내게 하여지이다."
마지막으로 아미타부처님의 가피로 금강대에 올라앉아 극락에 왕생하면 주야육시로 미묘법문을 듣고 성불하여 다시 사바세계로 돌아와 중생제도의 회향원을 발한다.
참선자든 염불자든 이 연지대사의 발원문을 꼭 자주 음미하기 바라며 수행할 때 외우기가 여의치 않다면'이 생이 다하면 아미타부처님과 성중들의 인도로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성불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하고 꼭 발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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