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일상의 삶속에 빠져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참 모습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습니다.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세월만 보내면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오게 마련입니다. 나는 후회없이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끔씩 돌아보며 길을 갑시다.
옛날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가끔 멈추어 서곤 했답니다. 그들은 자신의 영혼이 혹시 따라오지 못하고 뒤처져 있을까봐 잠시 기다렸다 다시 달렸다고 합니다. 생각하면 실소를 금할 수 없지만 그 속에 깊은 뜻이 있습니다. 영혼을 기다리는 멋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에 대한 배려를 잊고 살지는 않습니까?
나의 영혼은 내팽개치고 육신만 미칠 듯이 앞만 보고 달리다 진정 소중한 것을 다 놓치고 마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의 영혼과 동행하지 못하고 언제나 영혼이 부르는 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고 혼자 달려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인생을 잘 살았다는 사람들을 보면 후회가 없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도리를 다하고 산 사람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습니다.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 편안하게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의 소리를 듣지 않고, 외면하고 살아온 사람은 지나간 삶이 아쉽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죽음이 눈앞에 도달했는데도 놓을 줄 모르고 여전히 목말라합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하면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영혼과 늘 대화하면서 자신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달리면서도 가끔 서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어떻게 달려왔는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살펴보고 고칠 것이 있으면 그때부터 고치면 됩니다. 나이 탓, 건강 탓을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영원히 사는 존재입니다. 죽음이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잘 살아야 합니다. 나의 길은 누가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운명의 자루를 매고 다닙니다. 그 속에는 똑같은 수의 행복의 돌과 불행의 돌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나는 행복의 돌보다는 불행의 돌을 더 많이 꺼냈다고 한다면 남은 인생에서는 행복의 돌을 더 많이 끄집어낼 수 있는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은 노력하는 사람을 결코 비켜가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살아갈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늦다고 하는 말은 핑계일 뿐입니다. 설령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그 실패는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나 자신의 영혼을 일깨워 행복의 길로 나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