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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부인의 눈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2-02 조회수 4726
옛날에 한 총각이 장가를 들고 보니 그 부인의 성미가 여간 고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부모에게 툭하면 대꾸를 하고 버릇없이 굴고 집안의 다른 어른에게도 불손한 행동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남편은 그런 부인을 타일러도 보고 간절히 사정을 해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중엔 윽박지르며 호통을 쳐보았지만 오히려 남편에게 악을 쓰며 대들 뿐이었습니다.
남편을 그런 부인을 내쫓아 버릴까하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라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남편은 부인의 고약한 성질 때문에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영 살맛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글귀를 발견했습니다.
"사람은 본래 착하다. 악한 사람도 착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본래 마음은 모두 착한 것이다.
남편은 이 글에서 눈길이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부인을 생각했습니다.
"내 부인도 역시 알고 보면 착한 사람일 것이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해 주어서 본래 착한 마음을 찾게 해야겠다."
다음날부터 남편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옷을 단정히 입고 부처님전에 절을 하고는 곧바로 부인에게 가서 부처님전에 절을 올리는 것과 꼭같이 공손히 정성을 다해 절을 했습니다.
부인은 갑작스런 남편의 행동에 놀랐습니다.
꾸짖고 호통치던 남편이 단정히 옷을 입고 절을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절을 하면서 "당신은 참으로 착한 사람이오" 하고 칭찬까지 해주었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 남편의 행동에 절을 안받으려고 도망을 쳐도 남편은 부드럽게 웃으며 착하다며 절을 했습니다.
이러기를 두세 달이 지나자 아내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내가 남편에게 절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부모님 잘 봉양하고 살겠다며 다짐을 했습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서로 존경하는 다정한 부부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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