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TT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자력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1-29 조회수 4884
어떤 사람이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 지도를 받는 제자들은 누구나 열반에 이르게 됩니까?"
"그렇지 않다."
"그것은 왜 그렇습니까? 엄연히 열반은 존재하고, 거기에 이르는 길도 분명한데다가 더구나 세존께서 스승 노릇을 하시는 터인데 어떤 까닭으로 거기에 이르는 자와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을 수 있습니까?"
약간 비꼬는 듯이 질문하는 사람에게 부처님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사람이 있어서 그대에게 왕사성에 이르는 길을 물었다고 하자. 그대는 그를 위해 상세히 그 길을 가르쳐 줄 것이나 어떤 사람은 무시히 왕사성에 도착하겠지만 어떤 사람은 헤매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이겠는가?"
"세존이시어, 저는 길을 가르쳐 줄 뿐입니다. 그 이상 제가 어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 열반은 반드시 존재한다. 거기에 이르는 길도 분명하다. 그리고 내가 스승노릇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자 중에는 거기에 이르는 자도 있고 이르지 못하는 자도 있다. 그것을 내가 어찌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오직 길을 가르치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불교는 신을 정하고 인간을 피조물이라 하여 신의 은총에 의해 구원이 결정되는 종교가 아닙니다.
불교는 "자기의 주인공은 자기" 라는 바탕 위에 서 있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닦지 않으면 구원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닦기만 하면 누가 뭐라 하든지 확실히 구원되고 열반에 든다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열반의 길을 이미 우리에게 간곡히 수도 없이 말씀해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해탈의 길에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희망의 배나무
다음글 :   고약한 부인의 눈물
리스트
게시물 수 : 18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93 나를 생각하라   관리자 07.04.14 4,614
92 바보 제자   관리자 07.03.16 4,774
91 우물 밖의 개구리   관리자 07.03.06 4,621
90 성공하는 사람   관리자 07.02.21 4,711
89 빗자루와 나   관리자 07.02.06 4,749
88 자력고   관리자 07.01.29 4,884
87 희망의 배나무   관리자 07.01.24 4,777
86 악마   관리자 07.01.17 4,677
85 공부   관리자 07.01.17 4,612
84 큰스님의 수행   관리자 07.01.15 4,6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