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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1. _ 신(信)
작성자 감로사 작성일 2005-12-30 조회수 1337

정토란 한마디로 성불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그곳에 태어나면 성불이 보장되는 곳이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천상에 나기를 바라기보다 정토에 왕생하여 윤회로부터 해탈하고 부처를 이루기를 원한다. 그 믿음을 위해 이용하는 방편이 염불로 두터운 무명의 벽도 염불 공덕으로 무너져 내리고 부처의 광명이 빛을 발한다. 이렇게 나의 본래면목을 발견하면, 정토에 왕생한다.

이곳에서는 미타정토신앙과 연관된 몇 가지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신(信)
총설에서도 수행에 있어 가장 근본은 발보리심과 신심이라고 했다. 정토불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정토불교에서는 수행의 기본요건으로 신. 원. 행의 3자량을 말한다. 첫째 신이란 아미타불과 극락정토의 실존을 믿는 것이고, 둘째 그곳에 가겠다는 원을 세우는 것이며, 셋째 실천행으로 염불을 하는 것이다.

다른 모든 수행과 마찬가지로 염불수행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믿음은 앞에서 말한 대로 자신의 본성이 곧 부처임을 믿는 것이고, 염불을 통해 그것을 발견할 수 있음을 믿는 것이다.

<불설아미타경>에서 석존도 "염불법문은 세간에 믿기 어려운 법문이다" 하고 인정하였다. 그러므로 이 법의 골간은 완전히 신심에 의하여 건립되었고, 신심에 의하여 지탱되는 것이다. 신심이 있으면 행동에 옮길 수 있어서 인(因 = 信) . 과(果 = 行)가 원만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불문이 비록 넓다 하더라도 불신하는 중생은 능히 제도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 . 원 . 행을 정토의 삼자량이라 한다. 자량이란, 비유컨대 먼 길을 여행하자면 자재와 양식이 필요하여, 만약 이 두 가지가 빠지면 절대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하겠다. 이 삼자량이 다시 서로 연관관계가 있어서 차례대로 신으로 말미암아 원이 나게 되고 원으로 말미암아 행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신이 만약 구족하지 못하면 원과 행도 모두 성립되지 않는다. 의심은 도에 장애가 되어 원과 행이 생기(生起)할 수 없게 한다. 만약 신심이 있으면 자연히 그 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게 되며, 그 나라에 태어나기를 원하면 자연히 법을 의지하여 행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만약 차토의 선입견에 빠져있는 채 여래의 신변(神變)과 중생의 정식(淨識)으로 종합하여 만들어진 극락세계를 비교하려 한다면, 마치 개미가 인간의 국가와 사회의 갖가지 복잡한 조직과 행동을 추측하려는 것과 같다 할 것이니, 설사 만년을 추측하더라도 도저히 미칠 수 없는 노릇임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개미는 근본적으로 인간과 다른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부처가 아닌 이상 어떻게 명백히 부처의 지혜와 신통을 알 수 있을 것인가.

기왕 분명히 알 수 없다면 함부로 추측하는 따위의 우를 범하지 말하야 할 것이요, 다만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실행하여 착오나 공(空)에 떨어지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만약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매우 총명하다. 절대 그러한 속임수에는 넘어가지 않는다" 한다면, 지혜있는 자가 보기에는 이야말로 어리석고 서투른 짓이며, 복혜(福慧)가 천박한 자의 소행임을 간파할 것이요,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가장 얻기 어려우면서 가장 손쉬운 법문을 능히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정법개술)

이와같이 정토왕생을 위해서는 신.원.행의 3자량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 신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산에 오른다고 하자. 먼저 산이 거기에 있으며 오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산에 오르겠다는 마음을 내야 하며, 세 번째 실제로 산에 올라야 한다. 그러나 처음에 원을 세울 때 산의 중턱까지만 가겠다고 생각한다면 정상까지 갈 수 없을 것이다. 정상까지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중턱에서 내려다 본 경치에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오르는 것이다.

따라서 처음의 믿음이 중요하고 다음으로 정상까지 가겠다는 발심이 중요하며, 마직막으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오르는 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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