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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계종 5대 포교원장 혜총스님 [불교신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16 조회수 4298
- "개혁할 건 개혁하고 혁신할 건 혁신하겠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13일 조계종 제5대 포교원에 혜총스님(부산 감로사주지)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지난 9월말 임기가 끝난 도영스님의 바통을 잇게 되는 혜총스님은 지난 15일 포교원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답소상태에 빠진 신도등록 사업을 교구로 이양하고, 신도교육을 위한 강사은행제도를 도입하는 등 새 포교원장으로서의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새 포교원장으로서 취임한 소감은.

= 자운스님을 40여 년간 모시면서 이미 일생을 포교에 매진했다고 본다. 어린이 청소년 복지포교와 경찰서 재소자포교에 나름대로 활동해 왔다. 이제 제도권에 들어온 게 포교원장이라는 중책이 됐다. 역대 포교원장스님들의 뜻을 받들고, 총무원과 중앙종회 교구본사 신도회 신행단체 등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청취해 포교종책으로 삼겠다. 부처님께서는 두 사람이 한곳으로 가지 말라고 했다. 따로 따로 가면 더 많이 포교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포교에 앞장서 온 국민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아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겠다.

- 종단이 어린이 포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종책을 추진하는데 포교원이 중심이 되고 있다. 여기에 대한 복안이 있다면.

= 어린이는 그 나라의 꽃이다. 어린이가 없는 국가는 멸망한다. 이 땅에 불교가 꽃을 피우려면 어린이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야 한다. 나 역시 11살 때 출가한 동진출가 수행자다. 일찍 출가하면 인생을 일찍 깨닫듯이 불교도 일찍 접하게 하면 그만큼 이롭다. 모든 방면에서 포교가 중요하지만 어린이 포교가 한국불교의 꽃을 피우리라 생각한다. 어린이 포교는 일생동안 해 온 일이고 앞으로도 해 나갈 일이라고 생각한다.

- 여러 포교원장스님이 재직했는데, 새 포교원장으로 포교원을 개선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역대 포교원장스님들 모두가 훌륭하게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하셨다고 본다. 앞으로 업무를 더 파악해 소신을 밝히겠다. 분명한 것은 조계종이 나아갈 포교방향 즉 포교원 중점사업을 전문화시키겠다. 아울러 혁신할 것은 혁신하고,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전수할 것은 전수해 나가겠다는 점이다.

- 어린이 포교 이외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 모든 방면의 포교가 다 중요하다. 각 신행단체의 요구도 활동도 뒷받침해 주면서 요구도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할 일이 많은데 어린이포교가 부각돼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사찰입장 시 스님이 직접 사찰안내를 맡아 그룹 그룹 다니며 안내하면서 불교를 전했는데 요즘을 그런 모습이 없다. 관람료를 받는 사찰의 경우는 특히 멀티비전을 설치해 불교를 설명하고, 부처님 가르침이 어떠한 것이고, 이 나라에 왜 불교가 필요한지를 알리는 포교활동이 필요하다. 사찰입구에 불교책자도 많이 보급해 널리 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장포교도 필요하다. 불교계가 운영하는 복지관에도 포교의 힘이 미쳐야 하고 군부대 재소자포교 현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품으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 


- 불교상담개발원이나 불교여성개발원 등 포교원 산하단체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한데 개선계획은 없는가.

= 현황을 파악해 보니 상황이 열악했다. 포교와 관련된 일을 하려면 경제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넉넉하지 않은 게 종단현실이다. 올해 포교원 예산을 대충 보니 약 20억 정도인데 이것으로는 여러운 현실이다. <초발심자경문>에 "난행(難行)을 능행(能行)하면 존중여불(尊重如佛)한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할 줄 알면 부처님과 같이 존중 받는다"는 말이다. 힘닿은 데까지 노력해 지원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 포교원에서 중심사업으로 하던 신도등록과 신도교육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 같은데.

= 종단차원에서 교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많이 본사로 이양을 하는 것으로 안다. 조심스럽지만 신도등록 사업도 그런 일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다. 신도교육의 경우는 포교원이 중심이 되고, 각 사찰과 교구본사가 연계해 함께 해 나가면서 각자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 포교원은 지역사찰이 강사진을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강사은행제도를 마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구체적인 일은 교구본사 포교국장과 포교원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 추진하겠다.  

- 불교 뉴라이트에 발기인으로 참가하셨는데 일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대한 생각은.

= 세계적으로 다종교사회이고 한국도 예외이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특정종교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다. 어떤 종교든지 다 존중받아야 한다고 본다. 각계 각층에서 뉴라이트 운동을 하고 있는데 불교의 관점을 이들에게 전하고픈 동기에서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총무원장스님으로부터 포교원장으로 추천을 받고 곧바로 불교뉴라이트 사무국으로 전화해서 이름을 빼 달라고 했다. 공인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불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중앙종회에서 만장일치로 새 포교원장으로 선출해 준데 감사드린다. 처음도 포교, 중간도 포교, 마지막도 포교하는 자세로 포교원장직을 수행하겠다. 불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배운 만큼 아는 만큼 불국토가 성취된다. 이 생은 짧다. 좋은 법 만났을 때 이웃에게 나누는 불자들이 됐으면 한다.

여태동 기자
사진 신재호기자


● 새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1953년 양산 통도사에 입산, 자운대종사의 맏상좌인 보경스님을 은사로 득도하여 1956년 자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3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통도사 표충사 동화사 해인사 선암사 범어사선원에서 9안거를 성만한 스님은 해인사승각대학과 범어사승가대학을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근세 대율사였던 자운스님을 40여년 동안 시봉했다.

언론에도 관심이 높은 스님은 대한불교신문을 창간, 사장과 발행인 및 편집인을 역임했다. 동국대학교 석림동문회장,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하며 종단 내 스님들과 광범위하게 교분을 맺고 있다. 어린이포교와 복지포교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스님은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사회복지법인 불국토대표이사, 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부산불교사회복지청소년기관협의회장, 대한불교사회복지연구원장 등의 직책을 맡아 포교에 매진해 오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국민훈장(1988),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1989), 대한불교조계종 종정표창장(1992), 국무총리표창(2003)이 있다. 저서로는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나무아미타불예찬> <감로의 문을 연 부처님> <아미타부처님을 만난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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