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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25 조회수 4715
<증일아함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육신을 "나" 요 "내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육신이 그대로 있지 않고 변모하고 쇠잔하는 데서 근심과 번뇌와 고통을 일으킨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육신을 "나" 내 것" 이라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육신이 변하고 쇠약해도 근심과 번뇌와 고통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것을 일러 마음에 병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든 죽음을 앞에 둔 노인이든 육신이 늙어가는 것에 대해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여성들은 피부가 촉촉해지고 탄력있게 해준다고 선전하는 화장품 회사만 살찌우고 나이든 사람들은 땅을 기는 것에서부터 하늘을 나는 새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좋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잡아 먹습니다. 그렇다고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는 주름을 어찌할 것이며 윤기를 잃어가는 피부가 돌아올 리 만무합니다.
자기 육신에 대한 애착은 병이 될 정도로 지나치게 집착하면서도 자기의 정신을 살찌우는 데는 게으른 것이 또한 인간의 한계상황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갑니다.
육신에 대한 깊은 애정은 오히려 자신을 병약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나" "나의 것" 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육신을 객관적으로 놓고보면 나의 육신은 한갖 무상한 물체에 불과함을 알게 되고 따라서 육신의 노쇠함에 근심과 고통을 지닐 필요도 없게 됩니다.
육신에 대한 집착을 떠난 사람은 노년이 되어도 건강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록 육신은 노쇠했어도 정신은 더욱 맑아서 왕성한 활동을 누리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결코 "육신 때문에" 란 변명을 하지 않습니다. 육신이 노쇠함은 나만이 겪는 현상이 아니라 일체 만물이 모두 겪는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특별히 슬퍼하거나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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