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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야현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6-14 조회수 4873
부처님께서 제타 숲 정사에 계실 때 어느 날 제자들을 모아 당시 널리 알려져 있던 일야현자의 게송을 말씀하셨습니다.
"지나간 것을 쫒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생각하지 말라. 과거 그것은 이미 버려졌으며, 미래 그것은 아직 이르지 않았다. 그러므로 단지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잘 관찰해야 한다.
흔들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며, 끝까지 살피고 실천해야 한다. 다만 오늘 확실히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하라. 누가 내일 죽을지 알겠는가? 진실로 저 죽음의 군사와 만나지 않을 수는 없다.
이와 같이 끝까지 잘 살피는 사람은 일야현자라 하며 또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힌 사람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현실의 문제에 대하여 이와 같이 비중있게 강조하신 점은 불교가 결코 신비주의에 빠진 종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일대사란 바로 지금의 일이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번뇌는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오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과 망상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지금 이 순간에 어떻게 생각하고 행하느냐 하는 문제는 실로 중대한 의미를 가집니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항상 현실에 대한 진지한 관찰과 사색이 없고 집요한 자세가 부족합니다.
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먹고 주저 앉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의 면목은 다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할 뿐 후회할 처신을 하지 않습니다. 설령 목표했던 수준에 못미치더라도 만족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이라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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