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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방법과 자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2-05 조회수 7294

 

 

 

기도는 운명을 바꾸는 길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자기 뜻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 못하니 근심 걱정이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피땀으로 자식을 키워놓았는데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 배필을 데려오거나, 다 컸어도 자기가 갈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합니다. 고생 고생하다가 이제 살만하니까 온갖 병마가 찾아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게 삼재를 만나기도 합니다.

 

의지와 노력만으로 안 되는 일도 많고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역경도 많습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명도 제 뜻대로 되지 않고, 재물도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자손도 내 마음같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팔자소관이라 생각하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어서 근심,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무수한 과거로부터 지어온 업보가 장애와 고난을 만드는 것이니 그토록 힘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어두운 업보를 벗어나서 대광명의 밝은 운명으로 태어나는 길은 없을까? 그 길이 기도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강한 의지와 신심만 있으면 가능한 일입니다.

 

먼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 장애를 배척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업보를 소멸하여 반드시 새로운 인생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와 발원을 불보살님 앞에 세우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내 마음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마음과 행동이 변하면 운명은 저절로 바꾸어지게 돼있습니다. 말과 행동과 생각 [, , 意 三業] 이 세 가지를 바르고 맑게 닦는 기도는 과거로부터 지어온 나의 업장, 업보를 소멸하고 운명을 바꾸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렇게 길은 알았지만 의지가 약하고 게으름에 빠지기 쉬워 나 혼자만의 힘으로 성취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력이나 의지로 되지 않는 일들을 이루고자 신묘한 가피력을 지니신 불보살님께 귀의하여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1. 기도의 자세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법당 청소를 깨끗이 한 다음 다기 물을 올리고 향불을 사룬 후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거나 또는 경을 읽고 108, 1080, 3000배 참회기도를 올리는 방법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촛불과 향을 꼭 피워야 된다는 집착을 버려야하고 어쩌다 부주의로 촛불이 꺼지게 되더라도 기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향이나 촛불이 꺼졌다고 불길하다거나 삿된 마음을 가지는데 헛된 망상이니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않아야 합니다.

 

보통 기도하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렵거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마음을 비우고 해야 한다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다급한 소원이 있는데 어떻게 마음을 비우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마음에 온갖 생각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대로 ! 번뇌가 일어났구나.’ 하고 담담히 바라보면서 기도에 집중하면 됩니다.

기도가 가족의 무사안녕과 복을 비는 일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나의 성불과 관련이 있고, 나를 위하지 않는 기도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2. 간절한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그냥 매달려야 합니다.

복잡한 형식이나 고차원적인 생각이 필요치 않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그리운 연인을 생각하듯, 자식을 전쟁터에 떠나보낸 어머니가 자식을 생각하듯이 정말 사무치는 마음과 간절하고 깊은 신심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간절히 기도해 들어가면 반드시 소원을 성취하게 됩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처음 얼마간은 마음이 잘 집중이 되지만 조금만 지나면 온갖 잡념이 떠오르고 몸도 지쳐서 기도하면 정말 내 소원이 이루어지는가?’ 하는 잡념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생각들이 더 깊이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마구니(악마)입니다. 이런 생각이 기도를 망치게 되니 불보살님에 대한 가피를 확신하고 일념으로 기도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 잡념들을 억지로 지워 버리려고 하면 점점 더 일어나는 것이 번뇌의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회의가 생기고, 잡념이 일어나는 고비를 만나면 ! 마구니가 찾아왔구나.’ 하고 담담히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듭 소원을 굳게 세우고, 마음을 다잡아 더욱 용맹스럽게 기도합니다. 이와 같이 기도해 가다 보면 일념삼매一念三昧의 경계에 들게 되고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는 소원을 성취할 수 있게 됩니다.

 

3. 요행수를 바라지 마십시오.

사람들 중에는 정성껏 기도를 올리지도 않고 요행수를 바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치에 맞는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기도에 대한 노력도 별로 없이 성급하게 불보살님의 가피부터 바라거나 사리에 맞지 않은 요행을 바라는 기도를 해서는 안 됩니다.

똑같이 햇볕을 받는 식물일지라도 그 생긴 모양에 따라 그림자가 제각각 다 다르듯이 불보살님의 평등한 자비의 가피도 언제나 중생의 뜻에 따라 나타나는 법입니다.

 

4. 장소와 환경에 구애받지 마십시오.

기도하는 장소가 대웅전이건 관음전이건 다른 분이 옆에서 염불을 하던 참배를 하건 신경을 쓰지 않고 기도만 생각합니다. 법당이 아니라 길거리나 버스나 지하철, 집에서나 밥 먹거나 일할 때도 기도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오직 이루고 말겠다고 하는 굳은 원력과 부처님의 가피를 확신하는 깊은 신심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업장이 저절로 소멸되고 드디어 부처님에 대한 정말 고마움의 눈물이 흐르는 공덕을 입게 됩니다.

 

5. 세 가지의 기도 가피

 

많은 분들의 기도가피 사례를 들어보면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삼종가피三種加被라고 합니다.

 

1)현증가피顯證加被

불보살님이 나타나거나 스님이나 다른 모습으로 화현하여 나타나 가피를 주십니다. 살다 보면 여러 가지 다급한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내 마음대로도 할 수 없고 남의 도움도 받을 수 없어 입맛은커녕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을 때 지극히 기도하면 문득 좋은 일이 생겨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현증가피입니다. 불보살께서 현실에서 바로 자비를 나타내어 가피력을 증명해 보이는 현증가피입니다.

2)몽중가피夢中加被

꿈을 통하여 먼저 예시를 하고 난 다음 기도가 성취되는 것입니다. 불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며 기도하면 꿈속에 불보살님이 나타나시는데 이것이 몽중가피입니다.

지극하게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면 관세음보살님이 나타나서 그 사람의 소망대로 편지를 주거나, 약을 주거나, 열쇠를 주거나, 차를 한 잔 주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이 같은 꿈을 꾸면 소원이 성취되는데, 이를 관세음보살님의 몽중가피라 합니다.

 

 

3) 명훈가피冥薰加被

예불문 끝에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唯願無盡三寶 大慈大悲 受我頂禮 冥勳加被力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 뜻은 오직 원하옵건대 다함없는 삼보께서는 대자대비로써 저의 정성스런 절을 받아들여 은근히 가피력을 내려 주옵소서.” 하는 내용입니다.

 

기도를 꾸준히 하다보면 참으로 신기하게도 집안이 항상 평화롭고 바라는 일들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며, 늘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또 큰일 날 뻔했던 일들이 참으로 신통하게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평소 은근한 불보살님의 가피를 명훈가피라 합니다.

 

옛말에 노는 입에 염불하라는 말처럼 가거나 오거나 밥을 짓거나 무슨 일을 하든지 부처님, 보살님을 불러서 생각 생각에 불보살님이 함께하면 가고 머무르는 곳마다 편안한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이 됩니다. 바로 이것이 명훈가피입니다. 언제나 불보살의 보호를 받고 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재난이 저절로 피해 가고 항상 기쁘고 편안하고 즐거움이 가득하게 되며, 입가에는 미소를, 가슴에는 태양을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명훈가피를 입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온종일 기도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루에 108배 또는 10분 동안의 관세음보살 염불 기도라도 꾸준히 해보십시오. 틀림없이 명훈가피를 입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평화로움이 깃들게 됩니다.

 

거듭 강조합니다. 기도 성취의 비결은 간절 절자에 있고, 간절함은 삼매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여 잠깐이라도 삼매를 이루면 불보살의 가피는 저절로 찾아 들게 되는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생활 속에서 부지런히 불보살님과 한 몸을 이루는 기도를 합시다. 그 길이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불교를 살리고, 이 사회를 살리는 길입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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