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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정공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27 조회수 4829
옛날 중국에 두 절이 가까이 이웃해 있는데 각기 사미승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그 사미승 하나가 아침마다 시장에 가면 항상 다른 한 사미승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두 사미는 선문답을 흉내내며 서로 응답하기를 즐겼습니다.
어느 날 한 사미가 마당을 쓸고 있는데 다른 사미가 시장을 가고 있었습니다. 마당쓸던 사미가 냅다 물었습니다.
"어디 가나?"
"발 가는 대로 간다."
이 대답에 더 대답을 할 수 없었던 사미가 절로 돌아와 사숙에게 뭐라 대답하면 될까를 여쭈었습니다.
"다음에 그가 같은 식으로 답하면 너는 발이 없으면 어딜 가나 하고 물어라."
하고 가르쳐주었습니다.
다음 날 다시 질문하자 이번에는 발가는 대로 간다고 하지 않고 바람부는 대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시 사숙에게 가서 여쭈었습니다.
"그러면 다음엔 바람이 없다면 어디로 갈꼬? 하고 물어라."
하고 사숙이 가르쳐주었습니다.
사미는 알았습니다. 하고 다음 날 아침 이웃절 사미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딜 가나?" 사미가 묻자 그 사미는 이번에는 "시장에 간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질문을 했던 사미는 또 당했던 것입니다.
이 사미가 왜 당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변화하는 사물에 대해 끝도 없이 변화로 맞서다가는 늘 끌려가게 됩니다. 변화하지 않는 진리, 불변의 진리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세상을 이끌고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 이것이 옳기도 하다가 환경이 바뀌면 또 저것이 옳게 평가받기도 하는 것이 우리 중생계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불변합니다. 만가지 변화하는 일에는 진리의 정공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생은 천변만화하기 때문에 그래서 진리로 그 방편을 삼으라고 성인이 가르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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