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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구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6-14 조회수 4629
어떤 사람이 보배구슬을 구해 가지고 바다를 건너다가 뱃전에서 그만 구슬을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당황한 그 사람은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자 배에서 내려 손으로 바닷물을 퍼내면서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바다신이 나타나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 바보같은 사람아, 당신이 그렇게 퍼낸다고 이 물이 다 빠질 것 같애? 괜한 헛수고 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게."
그러자 구슬 주인이 말했습니다.
"나는 한평생 이렇게 퍼서 여의주가 안나오면 죽어서 내생에 또 퍼내고 내생에 못 찾으면 그 후라도 끝까지 노력해서 바닷물이 마르면 구슬을 반드시 찾을 것입니다."
바다신은 깜짝 놀랐습니다. 구슬을 주지 않으면 자신의 터전인 바다가 마를 것이 분명했기에 구슬을 선뜻 돌려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초지일관의 정신으로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정신에 바다신도 손을 들고 만 것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습니다.
바닷물을 다 퍼내는 약간 무모하다 싶은 결정이라도 받아 넘기겠다는 배짱과 기백이 있으면 이미 90% 이상은 성취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끝까지 노력해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아무리 쉬운 일도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으리라는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바위에 떨어진 물방울은 초지일관으로 처음도 중간도 끝도 한결같은 시도로 바위를 뚫어내고 맙니다.
사람의 능력은 무한합니다.
단지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처럼 한번 세운 발심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유혹에 물들지 말고 소중히 간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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