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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예절
작성자 감로사 작성일 2006-04-25 조회수 1262


절에 올 때의 마음가짐

사찰은 기도와 참회로 마음을 정화(淨化)하고 지혜를 닦는 수행처이며 부처님을 모신 신성하고 장엄한 성전(聖殿)이요, 귀의처입니다.
불자는 항상 정성을 다하여 사찰을 보호해야 하며 절을 찾을 때는 몸가짐을 경건하게 합니다. 경내에 들어서면 법당을 향하여 반배합니다.

법당 예절

절에 오면 우선 큰 법당에 가서 부처님께 참배한 뒤 스님을 찾아뵙거나 다른 소임을 봅니다. 법당에 들어설 때는 언제나 공손히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며, 가운데 어간문(御間門)을 피하여 좌우측 문을 이용해야 합니다. 왼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왼발,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오른발이 먼저 들어가되 신발을 나가는 방향으로 가지런히 돌려놓습니다.
법당에 들어서면 뒷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옆으로 비켜서서 불단을 향해 반배한 후 합장자세로 불단에 다가가 반배하고 두 손으로 공손히 초와 향을 사룬 후,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반배하고 발꿈치를 든 채 물러나 예배드립니다. 예배할 때는 법당 가운데의 스님이 예배할 자리는 피하며 다른 사람이 예배드리는 머리맡을 왕래해서는 안됩니다.
향과 촛불이 켜져 있을 경우 참배만 하는 것이 바른 예의이며, 향은 한 개만 피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향불을 올릴 때는 오른손에 향을 쥐고 촛불에 붙인 다음, 왼손을 받쳐 이마 위로 약간 올렸다가 향로에 꽂습니다.

합장 예배

합장은 한마음을 뜻하고 예배는 공경의 표시로서 아상(我相)과 교만심을 극복하는 수행이기도 합니다. 절은 두 팔꿈치와 두 무릎과 이마가 바닥에 닿게 하는 큰절과 선 채로 합장하여 절하는 반배가 있습니다. 스님께 절할 때는 항상 "성불하십시오.", 불자끼리는 "성불합시다."하고 반배를 함이 좋습니다.


반배(합장예合掌禮)

합장은 고대(古代) 인도에서 행하던 인사법으로 산란한 마음을 한데 모아 마음에 합일(合一)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합장은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하여 어긋나거나 벌어지지 않게 하며 손목은 가슴에서 5cm 정도 떨어지게 하여 45°각도로 세우고 양쪽 팔꿈치가 거의 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손끝은 코끝을 향하도록 자연스럽게 세우며 고개는 반듯하게 하고 허리와 머리를 60°정도 숙여서 공손히 절합니다.


큰절(삼정례三頂禮)하는 법

합장한 자세로 반배를 한 다음 무릎을 꿇고, 이마가 닿을 지점에 두 손을 나란히 짚으면서 엎드립니다. 무릎을 꿇고 엎드릴 때 오른발이 밑으로 왼발이 위로 가도록 포개며 이때 두 무릎 사이는 한 뼘쯤 띄우고 양 팔굽은 양 무릎에 닿게 합니다. 부처님을 받들어 모시는 동작으로 손을 뒤집어 귀 아래까지 들어 올린 후 머리를 들고 허리를 일으켜 세우면서 본래의 합장 자세를 취합니다. 일어설 때에는 오른손으로 바닥(무릎)을 짚고 일어나며, 세 번 절하고 일어서서 반배의 예를 올리는데 마지막 절을 하고 엎드린 채로 고개와 두 손만을 들어 합장하고 자신의 발원이나 소원을 빈 뒤 다시 절하고 일어나는데 이것을 고두례(叩頭禮)라고 합니다. 고두례는 예불문의 마지막 구절인 「유원 무진 삼보……」에서 발원하는 절이라 하여 유원반배(唯願半拜)라고도 합니다.


절에서의 몸 가짐

절에서는 집에 돌아갈 때까지 엄숙 단정하게 정진해야 합니다.
신을 꺾어 신거나 소리를 내어 끌지 말고 조용히 다녀야 합니다.
세속적인 화제로 신성한 도량을 시끄럽게 하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습니다.
스님을 뵙거나 불자끼리 만났을 경우 합장하여 인사합니다.
종을 쳐본다거나 북을 두드려서는 안되며 사찰에 있는 모든 물건은 삼보(三寶)의 귀중한 공용물로서 소중히 하며 항상 제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공양은 평등하게 나누어 먹어야 하며, 많을 경우는 미리 덜어내어 남기거나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소지품은 스스로 분실치 않도록 잘 보관하여야 합니다.
마루에 걸터앉거나 불전을 등지고 서 있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스님을 대하는 예의

스님은 삼보(三寶) 가운데 승보(僧寶)이며, 모든 이의 복전(福田)이 되므로 공경한 마음으로 귀의해야 합니다.
사찰이나 길에서 스님(어린 스님, 낯선 스님)을 만나면 공손한 자세로 합장하고 인사드립니다.
어른 스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이 아니며, 스님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스님께 여쭐 것이 있으면 찾아뵙고 공손히 여쭙니다.
스님의 방에 출입할 때는 노크하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다음 들어갑니다.
스님의 수행 생활에 필요한 음식, 의복, 의약, 방사 등을 공양합니다.


경전을 대하는 태도

경전은 삼보 가운데 하나인 법보(法寶)이며, 부처님의 진리가 담긴 책으로 항상 소중히 간직해야 합니다.
경전에 먼지나 더러운 것이 묻어 있을 경우 입으로 불어 털지 말고 깨끗한 수건으로 잘 닦아내야 하며 더러운 손으로 만져서도 안됩니다.
경전 위에 다른 책이나 물건을 함부로 올려놓지 말며 항상 높고 깨끗한 곳에 간직합니다.
불자는 언제나 불교성전을 지니고 다니면서 때때로 읽고 깊이 음미함으로써 자기정화를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법회에 임하는 자세

부처님의 정법을 믿고 배우는 불자는 항상 돈독한 신심과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법회에 임해야 합니다.
정해진 법회시간에 늦지 않게 참석해야 하며 법당에 들어가서는 부처님께 삼배(三拜)하고 자리에 앉아 좌선을 하거나 경전을 읽으며 조용히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법사는 부처님을 대신하여 설법하는 분이므로 법문을 청할 때는 반드시 삼배(三拜)를 올리고 윗자리에 모십니다.
법회가 시작되고 설법을 들을 때에는 설법내용이 다 아는 것일지라도 경박한 마음을 내지 말고 자기 일상 생활에 실천되고 있는가를 반성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생활의 길잡이로 삼아야 합니다.
법회를 마치면 자기가 사용했던 물건은 반드시 제자리에 정리합니다.
법회란 함께 모여 설법을 듣고 참회, 기도, 발원하는 우리들의 신행 생활이므로 반드시 참석하는 것이 불자의 도리일 뿐 아니라 자신의 신행 행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공양의 의의

공양은 공급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불법에 귀의하여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삼보께 올리는 청정한 모든 것을 공양이라고 합니다. 공양은 탐욕에 가려져 있는 본래의 자기를 회복하는 수행이며, 이웃을 향한 끝없는 자비와 보살 행원의 첫 출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양의 의미를 부처님 당시의 일화를 들어 살펴봅니다.

「어느 날 사위성에 살고 있는 비사구라는 여인이 기원정사에 계신 부처님을 뵙고 인사드린 후 "세존이시여, 수행에 지장이 없으시면 제자분들과 함께 저의 집으로 오셔서 공양을 받아 주십시오"하고 청을 올렸다. 청을 받아들인 세존께서는 제자 들과 함께 비사구의 집에 가서 공양을 받았다.
이때에 비사구는 세존께 "저의 소원이 있사오니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비올 때 스님들께 우비(雨備)를 드렸으면 합니다.
둘째,출가한 스님께 식사를 제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셋째, 행각하는 스님께 여비를 드리고 싶습니다.
넷째, 앓는 스님을 간호하는 분들께 공양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섯째, 환자 스님께 약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섯째, 비구니 스님들께 욕의(浴衣)를 드리고 싶습니다.(중략)……"

"무슨 인연으로 스님들께 그와 같은 공양을 하려고 생각을 내었나요?" 하는 세존의 물음에 "세존이시여, 많은 원을 세워서 그런 뜻을 내었습니다.
비구 비구니 스님들이 세존의 설법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후 열반에 들 때에나 아니면 평소에 비사구의 이야기를 자주 하실 줄로 생각되오며 그럴 때마다 저의 마음은 청정해질 것이라는 바람에서 입니다."

"착한 비사구여,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대의 공양을 받도록 허락하리라. 정직하고 순수한 공양은 마음의 평안을 얻게 할 것이며, 슬픔을 이기고 행복을 얻게 하오. 아깝다는 생각, 바르지 못한 대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양하면 자신과 타인에게 이익이 없소. 그러나 기쁜 마음으로 하는 공양은 공양하는 자와 받는 자 모두를 행복하게 하오"」

공양은 크게 나누어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법공양(法供養): 교법에 따라 보리심을 일으켜 자리이타의 행을 함.
재공양(財供養): 의복, 음식 등 세간의 재물을 공양
공경공양(恭敬供養): 찬탄, 예배 등


공양 올리는 마음

향은 자신의 몸을 태워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고 촛불은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의 어둠을 밝힙니다. 이와 같이 불자는 부처님께 계의 향(戒香), 정의 향(定香), 혜의 향(慧香), 해탈의 향(解脫香), 해탈지견의 향(解脫知見香)을 사루어야 합니다.
이 몸과 마음을 태워 재가 될지라도 어두운 번뇌의 세계를 밝힌다는 마음으로 향과 초를 사룹니다.
부처님께 공양올리는 모든 공덕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여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참된 진리를 심어 줄 것을 기원하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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