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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 받는 인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9-25 조회수 5456

 

우리가 사는 인간계는 오계십선(五戒十善)을 닦은 사람이 나는 곳으로 불도를 수행하는데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탐욕과 분노가 남아 있어 고통이 멈추지 않습니다. 천상은 육도에서 최상의 경지지만 그래도 열반의 세계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수행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육도를 떠돈다는 것은 아직도 업장을 소멸하지 못해 헤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계는 십계의 중간에 위치해 지옥세계로 갈 수도 있고, 부처님 세계로 갈 수도 있는 경계입니다. 실제로 우리 인간은 하루에도 몇 번씩 지옥으로도 가고 부처님세계로도 갑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지옥과 극락을 왔다갔다하며 삽니다.

 

이 인간계에서 극락가는 인연을 짓도록 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절에서 법회 볼 때 하는 삼귀의가 바로 그것입니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께 의지해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율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수행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보에 귀의해야만 사악취(四惡趣)를 향해 이끌려가려는 미혹한 나를 부처님의 세계인 불계(佛界)로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업보차별경>에는 사람 몸 받는 인연이 설해져 있습니다.

또한 중생이 인도에 태어나는 것(人趣報)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살생을 아니함이요

둘째는 도둑질을 아니함이요

셋째는 간음을 아니함이요

넷째는 망어를 아니함이요

다섯째는 속으로 불량한 마음을 품으면서 겉으로 비단 같이 꾸미는 말을 아니함이요

여섯째는 한 입으로 두 말을 아니함이요

일곱째는 악한 말을 아니함이요

여덟째는 탐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아홉째는 진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열째는 삿된 소견을 가지지 아니하나 이 열 가지 선업에 결루(缺漏)가 없이 다 실행은 못함이니라.”

 

중생계의 셀 수 없이 많은 무수한 중생들 중에서 사람으로 태어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일 만큼이나 어려운 법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이렇게 어려운 인연으로 태어난 사람의 몸을 잘 다스리지 않고 다시 지옥이나 악도로 떨어질 과보를 짓는 이들이 허다합니다.

 

사람 몸을 받아 다시 부처님의 법을 만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인간계에서 부처님 법을 만나면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따라 선업의 공덕을 닦아서 더 나은 곳으로 가게 되지만, 인간의 몸을 받았더라도 감로의 법을 만나지 못하면 그대로 지옥도를 따라 나서 다시 무량겁의 세월동안 윤회의 사슬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몸을 낳아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부처님전에 공양 올리면서 세상 모든 인연에 감사하며 오가는 인연들과 선업을 나누는 보람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일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경에서 말씀하신 바대로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하고 사는 것보다 더 현명한 도리는 없습니다. 부디 부처님의 자비로운 법에 의지해 하루하루 좋은 인연을 지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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