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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 스님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6-29 조회수 4721
중국 당나라 때 도림 스님이란 분이 있었습니다. 이 스님의 수행법은 매우 특이해서 나무 위에 앉아 참선을 하였습니다. 스님의 높은 수행력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스님에게 찾아와 올바르게 사는 법을 물었습니다.
어느 날, 고을의 태수이며 유명한 시인이기도 한 백거이가 찾아왔습니다. 백거이가 먼저 물었습니다.
"스님, 거기서 뭘하십니까?"
"수행을 합니다."
그러자 나무 위에 앉아있는 스님이 위태롭게 보였던지 백거이가 다시 말했습니다.
"스님, 무척 위험해 보입니다."
스님은 껄껄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보기엔 당신이 더 위험해 보입니다. 그려"
"나는 이 고을의 태수인데 위험할 까닭이 있습니까?"
스님은 혀를 차며 말했습니다.
"나는 오랜 수행으로 마음이 깨끗하고 고요합니다. 그래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당신은 세상일에 얽매어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무슨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습니까?"
시인 백거이는 스님의 말뜻을 이해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시인이 스님께 물었습니다.
"그럼 이 세상을 올바르게 사는 지혜가 있습니까?"
스님은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모든 나쁜 짓을 하지 말고, 모든 착한 일을 행하시오."
시인은 스님의 말에 픽 웃었습니다.
"세살 먹은 아이도 그런 말은 할 수 있겠습니다."
시인은 비웃자 스님은 다시 말했습니다.
"세 살 먹은 아이도 말할 수 있겠으나, 여든 먹은 노인도 그대로 행하기는 참으로 어렵소이다."
시인은 더이상 힐 말이 없어 무릎을 꿇었습니다.
진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일상생활의 작은 일에서 착한 일을 하나씩 해 나가는 올바른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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