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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고르는 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9-10 조회수 4831
살다보면 사람이 참 간사하다는 말을 간혹 하게 됩니다.
하루에도 수천 번 변하는 마음따라 울다가도 웃고, 이쪽이 좋다고 편들다가는 또 저쪽이 좋다고 하기도 합니다.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하나 고르는 것을 봐도 그렇습니다.
들었다 놓았다 하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 빨간 빛깔에 흠이 없는 좋은 놈만 고릅니다.
그렇게 백 번을 고르고 골라서 가져오는 사과래야 앞서 골라간 나머지인 줄 모르고 좋은 것 골랐다고 좋은 사과 먹는다고 좋아합니다.
남이야 못난 것을 먹든 말든 나는 좋은 것을 먹겠다는 간사한 심보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나보다 앞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르고 남은 나쁜 사과인 줄 잊고 그저 뒤에 오는 사람보다 좋은 사과 고르겠다고 눈을 똥그랗게해서 사과를 고르고 있으니 그렇게 골라 본들 그렇게 좋은 사과가 어디 있겠습니까?
미혹한 마음, 간사한 마음이 우리의 심보를 자꾸 나쁘게 만듭니다. 우리는 정말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좀 흠이 있어도 그냥 먹을 수는 없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 봅시다. 지금 좀 나쁜 것을 취하여 뒤에 좋은 것을 취할 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가 정말 필요합니다.
뒤에 좋은 사과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지금 좋은 것을 고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좋은 사과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미래가 없는 사람입니다. 마음은 늘 빈틈없이 바쁘게 쫓기며 삽니다. 눈은 욕심에 눈이 멀고 머리 속은 욕망에 폐허가 되어 갑니다. 가슴은 이글거리는 불길에 병들어 갑니다.
여유를 가질 수 없는 것은 바쁜 시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정말 맛있는 사과를 먹을 줄 아는 여유있는 사람은 나쁜 사과, 벌레 먹은 사과도 고를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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