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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같이 사는 사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7-16 조회수 5278


 

處世間 如虛空 세상살기를 허공같이 하고

처세간 여허공

如蓮花 不着水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같이

여련화 불착수

心淸淨 超於彼 마음이 청정하여 정토에 태어나지이다.

심청정 초어피

 

 

연꽃에는 연꽃만이 가지고 있는 열 가지 특징이 있는데 이 열 가지 특징을 닮은 사람을 연꽃처럼 아름답게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1.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습니다. 주변의 부조리와 부패로 오염된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피우는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이제염오(離諸染汚)의 특성을 닮았다고 합니다.

 

2.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티끌의 오물도 묻지 않습니다. 연잎에 빗물이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뿐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를 연꽃의 불여악구(不與惡俱)의 특성을 닮았다고 합니다.

 

3. 계향충만(戒香充滿)

연꽃이 피면 그윽한 향기가 연못에 가득합니다. 고결한 사람의 인품이 사회를 정화하고, 한사람의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듯이 이렇게 사는 사람은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계향충만(戒香充滿)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합니다.

 

4. 본체청정(本體淸淨)

연꽃은 진흙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합니다. 이와 같이 항상 청정한 몸과 마음을 간직한 사람은 연꽃처럼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본체청정(本體淸淨)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합니다.

 

5. 면상희이(面相喜怡)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집니다. 원만한 얼굴에 항상 웃음을 머금고 부드럽고 인자한 말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주위를 편안하게 합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면상희이(面相喜怡)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6. 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해서 좀처럼 바람에 부러지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으면서도 자기를 지키고 사는 사람을 연꽃의 유연불삽(柔軟不澁)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7. 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어떤 사람을 꿈에 보면 그 날이 즐겁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날은 하루가 즐겁고 일이 척척 풀립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을 연꽃의 견자개길(見者皆吉)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8. 개부구족(開敷具足)

다른 꽃들이 꽃이 진 후 열매를 맺지만 연꽃은 꽃이 피면서 동시에 열매를 맺습니다. 선행을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맺습니다. 원인과 결과는 하나인 것입니다. 이처럼 선행을 통해 인생의 결실을 맺는 사람을 연꽃의 개부구족(開敷具足)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합니다.

 

9. 성숙청정(成熟淸淨)

활짝 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낍니다. 사람 가운데도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를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눈이 열리고 마음이 맑아집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성숙청정(成熟淸淨)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합니다.

 

10. 생이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부터 넓은 잎에 긴 줄기로 연꽃은 싹부터 다른 꽃과 구별됩니다. 장미와 찔레는 꽃이 피어봐야 구별되지만 연꽃은 어디서 누가 보아도 연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 중에도 누가 보아도 존경스럽고 기품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아무리 남루한 옷을 입고 스스로를 숨기고 겸양해도 곧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생이유상(生已有想)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세상살기를 허공같이 하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같이

마음이 청정하여 정토에 태어나지이다. 나무아미타불!

혜총스님 / 감로사 주지. 실상문학상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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