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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불자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5-22 조회수 2989

가족의 불자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입니다.

어느 날 기원정사를 지어 불교교단에 기증한 급고독 장자가 찾아와 무슨 얘기 끝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우리 집에 있으면 그는 깨끗한 믿음을 얻고 목숨을 마치면 천상에 태어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부처님이 그에게 되물었습니다.

"수닷타 장자는 어떤 일을 하기에 그 같은 말을 자신 있게 하는가?"

 

"부처님, 저는 우리 집에서 어떤 사람이 임신을 하면 이렇게 가르칩니다.

'그 아이를 위해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단에 귀의하라.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를 삼보에 귀의시키고, 그 아이가 철이 들면 깨끗한 계를 가지도록 하라'.

 

우리 집 가족은 물론이고 우리 집에서 일하는 하인들까지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칩니다. 저는 또 손님을 재우거나 일꾼을 쓸 때도 반드시 세 가지 귀의와 다섯 가지 계율을 받은 사람을 골라서 쓰며, 아직 삼보에 귀의하지 않은 사람이면 귀의하도록 권합니다.

 

또한 그들이 깨끗한 마음으로 삼보를 공양하도록 권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라도 우리 집에 있으면 깨끗한 믿음을 얻게 되고 목숨을 마치면 천상에 태어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수닷타의 말이 끝나자 부처님은 수닷타 장자를 칭찬하고 말대로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인정하셨습니다.

 

고려 때의 고승 보조지눌 스님에게 누님이 계셨습니다.

누나는 동생이 고승인 것을 자랑했으나 자신은 열심히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식사 시간에 누님이 찾아왔습니다.

스님은 짐짓 밥상을 하나만 차리게 하고 혼자서 밥을 먹었습니다. 누님이 야속해 하자 스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밥을 먹었으니 누님도 배가 불러야 할 텐데 왜 누님은 배가 부르지 않습니까?"

"동생이 밥을 먹었는데 어떻게 내 배가 부르겠는가?"

"그것을 알면서 누님은 어째서 수행하지 않습니까?

동생이 고승인 것하고 누님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오늘날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불자의 종교생활은 자기 혼자만 절에 가서 불공하고 설법을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대리신앙은 옳지 않습니다.

인생을 위한 최상의 가르침이 불교라고 믿는다면 그것을 내 가족과 친척, 그리고 가까운 이웃에게 먼저 전해야 합니다.

 

나 혼자서만 맛있는 밥상을 받는 것은 부처님의 은혜를 아는 불자의 도리가 아닙니다. 마땅히 남에게도 권하고 특히 인연이 지중한 가족에게는 각별한 관심으로 권해야 합니다.

부처님도 수닷타의 이러한 종교생활을 칭찬하고 권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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