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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로 살자' 의미 널리 알려 범국민정신운동 확산시켜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3-10 조회수 3661
100인 대중공사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100인 대중공사 거룩한 족적 기록될 것
토론한데서 그치지 말고
실현가능한 혁신안 나와야 ‌

자성과 쇄신 결사를 선언하고 참된 삶을 다짐하며 모두가 '붓다로 살자'고 선언한 일을 기억한다. 불자로서 이 말보다 더 좋은 말이 어디 있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부처님을 닮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자는 말이 아닌가.

그리고 지난 1월28일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참으로 어려운 결단 아래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우리 종단이 나아갈 길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100인 대중공사는 불교사의 거룩한 족적으로 후세에 기록되리라 믿는다.

종단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는 미래불교의 초석을 놓는 대단히 중요한 불사다.

고려시대 승풍을 회복하고 출가자의 본분을 찾고자 보조국사 지눌스님께서 정혜결사운동을 전개하시고 원묘국사 요세스님께서 백련결사를 전개하신 후, 1947년 성철·자운·보경·향곡·청담스님 등 당시 눈 푸른 젊은 스님들께서 봉암사에 모여 승풍을 진작하고 활연대오(豁然大悟 )하고자 "부처님 법답게 살자"는 기치를 내걸고 세부 규약을 만들며 용맹정진한 봉암사 결사의 정신을 잇고 있다.

전 불자가 합심해 반드시 결실을 맺기를 발원한다. 단순히 사부대중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불교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대중공사에서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혁신안들이 많이 나와 종단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소납 또한 살아오면서 느낀 생각들을 몇 가지 적어본다.

첫째, 동진 승가교육기관으로서 영아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설립을 제안한다. 갈수록 출가자가 감소하는 현실 속에서 도제양성은 종단의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종단이 운영하는 제도권내의 교육시설로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설립해 어릴 때부터 부처님의 가르침과 정신을 배우고 불교문화 속에서 참다운 승려를 양성하자는 것이다.

둘째, 각 교구본사별 특화상품을 생산하는 생산불교를 제안한다. 선운사의 천일염과 죽염이라든지 통도사의 도자기 등과 같이 지역과 사찰의 특성에 맞는 질 좋은 특화상품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면 오늘날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고용창출과 창조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고 사찰재정도 튼실해져 불교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나가는데 더욱 힘찬 원동력을 발휘하리라 생각한다.

셋째, 각 사찰에서 실시하고 있는 템플스테이에 체육활동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할 것을 제안한다. 템플스테이는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찰문화이다. 하지만 사찰마다 엇비슷한 프로그램이 한계이다.

여기에 전국 교구본사별로 축구, 배구, 탁구, 양궁, 수영, 스키 등 여건에 맞는 체육 분야를 맡아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기존 템플스테이와 접목하면 이 또한 고용창출과 함께 국민체육진흥과 포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각 광역시도별로 불교를 대외에 알리고 상시개방이 가능한 불교종합회관 건립을 제안한다. 현재 교구본사는 수행도량이어서 대중적 포교도량으로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신도들은 각종 행사를 할 때 막대한 비용을 들여 호텔이나 민간연수시설 등에서 개최하다보니 불교의 다양한 문화를 전개하기도 어려움이 있다. 이 시설들이 활성화되면 각종 행사 유치 및 불교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불교종합정보센터 역할도 가능할 것이다.

다섯째, 각 교구본사의 승가대학(강원) 운영의 효율화를 제안한다. 승가대학은 승려의 심도 깊은 교육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승가대학을 교구본사별로 특화시키자는 것이다. 행정학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강원, 화엄학 전문, 율학 전문, 의식집전을 전문으로 하는 강원 등등 교구본사별로 전문화한 과정을 돌아가면서 이수하고 나중에 종단에서 졸업을 인정하면 된다. 그러면 각 강원은 분야별로 더욱 심도 있는 교육과 연구가 가능하며 종도 화합에도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번 대중공사에는 부처님처럼 살려는 우리 전 불자의 열망이 들어있으므로 '붓다로 살자'는 선언적 의미를 널리 알려 불교계를 넘어 범국민적 정신운동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모색해볼 것을 건의한다. 아무쪼록 100인 대중공사가 한국불교의 나아갈 길을 밝히고 불교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불교신문3082호/2015년2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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