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진여원과 부산을 지키는 제53사단이 함께 주관하는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 가족 위안행사' 18번째 법회가 10일 부산 북구 화명 신도시 현충공원에서 열렸다.
행사는 위령재와 추모식, 작은 음악회 및 점심공양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은 진여원 회주 혜총스님과 동암스님(부산무형문화재 제9호 부산영산재보존회), 보훈유가족대표의 왕생극락기원 등 밝히기를 시작으로 금당차문화회원과 내빈들의 육법공양, 보훈 유관기관 대표 및 내빈의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53사단 예하 부대 장병들의 조총발사, 진혼곡 연주, 정인자 진여봉사단 회장의 헌시, 권경옥진여원 법사의 왕생극락발원문에 이어 시상 및 장학금 전달, 윤성만추진위원장의 인사말, 각계 대표 추모사, 그리고 끝으로 진여원 회주 혜총스님(전 포교원장)의 추도 법문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혜총스님은 법문에서 "무상의 이치를 알면 자기를 알고 나라를 알고 국민의 중요성을 알 수 있으니 호국영령들도 무상의 이치를 알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귀한 목숨을 바친 것"이라며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그분들로부터 받은 복이므로 우리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