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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존자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4-09 조회수 1629




신통과 효행제일 목련

 

목련(목건련, 목갈라나) 존자는 부처님 제자 가운데 신통력이 가장 뛰어난 분입니다. 아시다시피 지옥에서 어머니를 구해낸 효심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목련존자의 어렸을 때 이름은 나복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자 어머니 청제 부인과 슬픔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재산도 줄어들기 시작해 하루는 나복이 재산을 3등분한 후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하나는 어머니 생활비로 쓰시고, 하나는 제가 장사 밑천으로 쓰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아버님을 위해 스님들을 모셔다가 공양을 베풀어 주십시오.”

나복이 외국으로 장사를 떠나자 청제 부인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매일 산 짐승을 잡아서 잔치를 열면서 재산까지 탕진했습니다.

 

3년 후, 나복이 집으로 돌아오자 마을사람들이 청제 부인의 악행을 들려주었습니다. 나복이 어머니에게 진실을 물어보자 어머니는 거짓말로 내가 그런 일을 했다면 7일 안에 지옥에 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자신의 말대로 7일 후 갑자기 숨을 거두었습니다.

 

나복은 장사로 번 모든 재산을 이웃에 나누어 주고 친구인 사리불 존자와 함께 출가하였습니다. 나복은 신체가 건장하고 학문에 통달하여 인근 마을의 사리불과 함께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였는데 어느 날 둘이서 바라문교의 제사를 구경한 뒤 인생의 무상함을 느껴 라자가하의 유명한 회의론자인 산자야 문하로 들어가 스승을 대신할 만큼 지혜를 얻었으나 완전한 마음의 평화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라자가하의 거리에서 탁발하던 부처님의 제자 앗사지(馬勝)를 만나 연기(緣起)의 가르침을 들은 친구 사리불의 권유로 산자야의 제자 250명과 함께 부처님께 귀의하였습니다. 불교에 귀의한 후 한 달 만에 아라한과와 육신통을 얻고 사리불과 함께 불교교단의 중심인물이 되었습니다.

 

데바닷타(제바달다)가 부처님을 반대해 교단이 분열 위기에 처했을 때도 수행자들을 설득해 혼란을 수습했고, 코살라국의 비두다바왕이 샤카족을 멸망시키려 할 때도 그는 신통력으로 카필라성에 철제방을 쌓아 막고자 했으나 샤카족의 멸망은 전생업의 과보라는 부처님의 만류로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목련존자는 효행제일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효심이 지극한 목련 존자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늘 그리웠습니다. 어느 날 선정에 들어 신통력으로 어머니가 어디에 계신지 관()해보다가 어머니가 지옥에 계신 것을 알았습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께 어머니를 지옥의 고통에서 구할 방도를 여쭈고 부처님 말씀에 따라 음력 7월 보름 안거를 해제하는 대중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려 그 공덕으로 지옥고에서 어머니를 구해냅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란분재(盂蘭盆齋)의 기원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날 여러 가지 음식으로 부처님과 조상 영가전에 바치고 명복을 빌며 극락왕생을 발원하면서 주인 없는 영가나 굶주린 아귀(餓鬼)까지 모두 청하여 시식하게 하고 그 공덕으로 조상을 천도하고자 정성을 다합니다.



동생에게 보시를 가르치다

 

목련존자에게는 가비라국에서 손에 꼽히는 부자 동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보시를 좋아하지 않아 베풀지 않았습니다. 목련존자는 동생의 재산으로 굶주리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을 찾아가 설득했습니다. 동생은 자꾸 보시하라고 찾아오는 형이 싫었습니다. 이런 동생의 마음을 안 목련 존자는 어느 날 이번 생에 이어서 다음 생에도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생은 다음 생에도 부자가 되는 방법을 일러준다니까 귀를 기울여 들었습니다.

보시는 복을 짓는 원인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시를 하면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어요. 좋은 인연을 맺으면 다음 생이 풍족해지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거예요.”

 

동생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다음 생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다음 생까지 기다릴 것도 없어요. 이번 생에 보시를 하면 보시한 것보다 더 많은 재물이 들어옵니다.”

 

동생은 창고를 열고 각종 보물이며 곡식 등을 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시를 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받는 사람마다 고마워하니 좋았지만 그보다 보시를 하면 더 많이 들어온다는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매일 이렇게 보시하며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창고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창고를 보니 재산이 늘어나기는커녕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목련존자에게 보시하면 재산이 늘어난다고 했는데 왜 줄어드느냐고 따졌습니다.

목련존자는 동생을 큰 나무 아래에 데려가 앉히고 잠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신통으로 동생을 대자재천으로 데려갔습니다. 대자재천은 으리으리한 궁궐과 맑고 향기로운 연못이 있었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진 동생이 형 목련 존자에게 왜 이 으리으리한 궁궐에 주인이 보이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한 천녀가 나타나 말했습니다.

우리는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 분은 염부제 즉 인간 세상에 계신 목련존자의 동생이에요. 그 분이 선행과 보시를 좋아해서 장래에 여기에 태어나실 거예요.”

 

동생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천녀가 기다린다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습니다. 동생은 기뻐하며 눈을 떴습니다. 동생은 옆에 앉아 있는 목련존자를 보고 그동안 형을 의심했던 마음을 참회했습니다. 이때부터 존자의 동생은 선행을 하고 베풀기를 좋아했습니다.

 

목련존자는 계속 베풀어야지 절대로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면서 동생에게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으로 베풀고, 베풀 때는 조건 없이 베풀면 더 좋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목련존자는 동생이 사심 없이 더 큰 사랑을 베풀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동생이 베풀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끊임없이 계속 베풀어서 기쁨이 가득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 이미 번뇌가 사라진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탐진치의 생각을 버리도록 천천히 인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의 마음을 일으켜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도와주는 과정 속에서 더 많은 이치를 체득할 수 있습니다.



목련존자의 전생과보

 

목련존자는 말년에 라자가하에서 폭력을 쓰는 집장외도(執杖外道) 일파에게 몽둥이로 맞아서 뼈가 부러지고 살점이 떨어져나갈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이것을 본 사리풋다가 신통제일로 불릴 만큼 뛰어난 법력을 가지고 있는데 왜 피하지 못했느냐고 묻자 목련존자는 자신은 다만 전생에 부모를 괴롭힌 과보를 받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부처님은 이에 대해 그는 전생에 아내에게 속아 부모를 숲속에 버렸다. 그 악업이 아직도 남아 박해를 받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목련존자는 자신이 전생에 부모에게 행한 악업의 과보를 잘 알고 있었기에 부모에 대한 효심이 더 지극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사건 이후 부처님께 입적을 허락받은 뒤 고향 코리가로 돌아갔습니다. 코리가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전생의 인연에 따라 집장 바라문에게 기왓장을 맞아 부처님보다 먼저 입적하였습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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