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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처님의 수행
작성자 감로사 작성일 2006-04-25 조회수 1779
2. 부처님의 수행

석가모니부처님은 왜 고행을 했는가, 그리고 왜 고행을 그만 두었는가?
싯다르타태자가 출가를 결심했을 무렵,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오, 라훌라!'하고 탄식을 했다고 합니다. '라훌라'란 장애라는 뜻입니다. 아들의 탄생 소식을 듣고 기뻐하지 못하고 장애라고 탄식했던 아버지, 석존은 부자의 연을 끊고 어느 날 밤 마부 찬다카만 데리고 애마 칸다카를 타고 성을 빠져 나왔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깎고 라자가하 근처의 수행자 틈에 끼었습니다. 제일 먼저 요가수행을 했습니다. 스승 카라마는 싯다르타의 수행이 매우 빠르게 성취되어가는 것을 보고 감탄했지만 고타마 싯다르타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에게는 왜 고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고타마는 다시 남쪽을 향해 갠지스강을 건너 마가다국으로 갔습니다. 수도인 라자가하 근처에는 수행자들이 많이 모여서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라마푸트라를 찾아가 제자가 되어 비상한 노력으로 정진한 끝에 스승이 말하는 최상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지혜로 이끌어 주지 못했고, 깨달음에도 이끌어 주지 못했으며 적정열반(열반이란 불교가 추구하는 최고의 이상)에 이끌어 주지도 못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성스러운 도를 이루어야겠다. 아무리 힘겹고 오래 걸리더라도 궁극의 자유, 모든 고뇌로부터 해탈을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고타마의 일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스승을 떠나 스스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단식 고행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 수행자들은 육체에 고통을 주는 고행을 통해, 육체적인 욕구나 욕망을 억제함으로써 정신의 통일을 이룩하고 육체를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행을 했던 것입니다.

'끼니는 하루 한 끼, 일주일에 한 끼로 줄이고 그 한 끼의 식사도 곡식 낟알 하나씩만 먹고… 며칠씩 물에 몸을 담그고 나오지 않았으며…'

마침내 고타마의 몸은 마른 나무 가지에 종이를 발라 놓은 것처럼 말랐고, 팔. 다리는 갈대처럼 가늘어졌으며 뼈는 튀어나오고 죽음 직전에까지 이른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뒷날 그때를 회상하며 비구니에게

'지난 세상의 어떤 수행자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또 미래 세상의 그 어떤 수행자도 이보다 더 심한 고행을 하지는 못하리라.'

고 설했을 만큼의 고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움푹 패인 두 눈만은 더욱 그 빛을 더해갔습니다.
이런 고행으로도 고타마는 인간의 고뇌를 해결할 예지를 얻지 못한 채 마침내 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고행은 오히려 의식이 몽롱해질 뿐, 밝은 지혜와 바른 사유를 할 수가 없어 최상의 자유, 최상의 도를 이룰 수 없음을 알게 되자,
'세 속의 복락(福樂)은 물론 고행도 불합리하다.
두 길이 다 해탈(解脫)에 이르는 길이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고행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고타마는 마침내 고행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고행하던 다섯 도반(道伴)들과 헤어져 네란자라강 가의 우루벨라라는 아름다운 마을에 이르러 강물에 몸을 씻고 때마침 지나가던 그 마을의 소녀가 주는 우유죽을 마시고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이것을 본 다섯 비구들은 고타마를 가리켜 '고타마는 이제 수행을 그만 두려는가 보구나. 고통을 이기지 못한 낙오자다.' 하고 비난과 경멸을 보냈습니다.
고타마는 기력을 차리고 나서 숲 속의 땅이 평평하고 사방이 탁 트인 전망 좋은 곳을 찾아냈습니다.
부드러운 풀밭은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 듯했고 마치 일산을 펼친 것 같은 우람한 보리수가 서 있었으며 그 둘레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참으로 아름답다. 숲은 맑고 청결하다. 흐르는 개울물도 맑아 도를 이루려는 수행자가 머물 만한 곳이다. 내, 이제 마음의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살아서 이 자리를 뜨지 않으리라.'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이곳이 바로 고타마가 큰 깨달음을 성취하게 된 보리수 아래의 금강보좌(金剛寶座)이고 지금의 붓다가야입니다.
고타마는 '큰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는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큰 원(願)을 세우고 마치 한 마리의 사자처럼, 크나큰 바위처럼 그 보리수 밑에 앉아 순수한 명상을 시작하게 됩니다.
출가함으로써 자유를 얻었고 시대적 사상의 한계도 벗어났으며, 또한 고행을 통해 바르지 못한 실천에서 벗어나게 되어 고타마의 심안(心眼)을 방해하던 장애는 모두 없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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