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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어린이포교 30년 축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13 조회수 3906
이 땅의 어린이포교를 위해 1986년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로 출발한 사단법인 동련의 30주년 기념식이 지난 6월 11일 경주 더 케이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주지 스님은 사단법인 동련의 증명 스님으로 행사에 참석해 함께 축하했습니다.
이날 스님은 사단법인 동련의 30년 역사를 정리한 30년사. "우리가 가야 할 영원한 길"을 불전에 봉정하고 이사장 성행스님으로부터 감사의 꽃다발을 받으셨습니다.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2대 회장을 역임하신 바 있는 스님은 어린이포교가 영원히 이어가도록 물심양면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5대 포교원장 재임시 어린이포교 전담부서를 만들고 어린이포교전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누구보다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래는 사)동련 30년사에 게재된 스님의 축사입니다.


참으로 장한 30년 역사


젊은 시절을 함께했던 어린이포교가 어언 30년의 역사를 일구었습니다.
청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시작한 어린이포교의 역사는 현대불교사의 큰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도 그러하셨듯이 어린이포교는 우리 불교가 당연히 힘써야 할 포교분야임에도 그렇게 큰 대접을 못 받았는데, 들불처럼 일어난 청년불자들과 불교를 걱정하는 전국의 눈 푸른 스님들의 굳센 원력이 결국 오늘날 우리 종단의 중요한 포교의 한 축으로 자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어린이포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야말로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제주에서 서울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어린이지도자 선생님들이 연수회장을 꽉 메운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지도자들은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한겨울 밤을 밝히며 포교를 서원했고, 폭설이 내린 꽁꽁 언 땅 위에 온몸을 던져 삼보일배로 결의를 다졌습니다. 소납은 그런 젊은 불자들을 보면서 고맙고 장하게 여겨졌고 한편으로는 우리 불교가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영원하리라는 생각 속에 포교원장 재직 시에는 종단 포교 정책에 어린이포교가 정착되도록 노력한 바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들을 이렇게 모이게 했는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우리 불자 개개인이 가슴에 품고 있는 세계일화(世界一華)의 정신이 자연스럽게 꽃피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잘 나고 못난 차별이 없이 이 세상 모든 존재는 한 형제요, 도반이라는 생각만큼 값진 가치가 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갈수록 인성이 메마르고 포악해지고 있습니다. 사람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일들이 매일 일어나고 있고 지구촌 곳곳에서 폭력과 살생의 업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 따뜻한 정이 흐르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어린이포교는 이러한 세계를 변화시키고 시대를 이끄는 일입니다. 이 일이야말로 여래의 사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어린이포교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바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일입니다. 어린이를 절에 오게 하는 일은 그 첫 번째 단계입니다. 절은 착하고 청정한 기운이 흐르는 곳입니다. 이 부처님의 그늘에 모이게 하는 일이 얼마나 거룩한 일인지 생각해보십시오. 이 작은 인연들이 모여 세상을 맑고 밝게 만든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는 그런 거룩한 불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거룩한 불사는 세세생생 이어져야 합니다. 지구가 부스러져 티끌이 될 때까지 그 서원은 끝없이 이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보면 30년은 얼마나 짧은 역사입니까. 이 역사를 3백년, 3천년, 3만년, 억겁으로 이어갑시다.
끝으로 이 책이 발간되도록 힘써주신 임원스님들과 발간되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집필자와 실무를 맡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사단법인 동련 증명 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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