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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정토
작성자 감로사 작성일 2005-12-30 조회수 1871

아미타불의 본원으로 건립된 정토의 이름이 극락정토이며 흔히 극락세계라 하는데 범어 수하마제(須訶摩提)의 뜻 번역이다. 그런데 극락정토란 청정하고 안락한 국토의 뜻으로서 다섯가지 흐린 것(五濁)이 없고,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비롯한 모든 괴로움이 없으며, 오직 즐거움만 있는 세계로서, 생사윤회하는 삼계를 뛰어넘은 영원한 낙토(樂土)임을 경전에서는 찬탄하여 마지 않는다. 그래서 극락정토는 모든 불 . 보살이 수용하는 청정한 보토(報土)인 동시에 중생들 또한 번뇌 업장만 소멸하면 금생과 내세를 가리지 않고, 스스로 보고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상주불멸(常住不滅)한 실상의 경계인 것이다.

이렇듯 극락세계는 시간 . 공간을 초월한 영생의 세계인데도 경에는 십만억 국토를 지난 아득한 서쪽에 있다고 한 것은 번뇌에 때묻은 중생의 분상에는 실재하지 않는 꿈같은 세계이기 때문에 중생의 차원에 영합(迎合)한 비유와 상징적인 표현임을 경전을 정독 음미할 때 충분히 짐작하고 남음이 있을 것이다.

범부의 망정(妄情)을 여윈 성자의 정견(正見)에는 사바세계 그대로 극락세계일지라도, 온갖 번뇌에 얽매이고 가지가지의 고액이 충만한 현실에 시달린 고해(苦海) 중생에게는 영생 안온한 극락세계란 역시 너무나 머나먼 이상향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 중생은 필경 돌아가야 할 본래 고향인 극락세계를 동경하고 흠모하며, 거기에 이르기 위한 간절한 서원을 굳게 세우고, 한량없는 선근공덕을 쌓아야 할 것이다. (전통선의 향훈 청화선사 법어집, 대한불교 금륜회편 p.375~376)

정토란 맑고 깨끗한 땅으로 번뇌가 없는 곳이란 뜻이다. 번뇌가 있는 중생이 사는 곳이 예토이고 번뇌가 없는 불보살이 사는 곳이 정토이다.

그래서 정토를 불토 또는 불국토라고 한다. 따라서 정토란 사후에 가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한 마음 돌려 깨달으면 바로 정토에 남을 알아야 한다. 이 정토는 흔히 말하는 천상(천당, 천국)과는 달라 3계와 6도를 벗어난 곳이다.

천상은 6도 윤회 중의 최상의 곳으로 사람들의 흠모의 대상이 되는 곳이지만 이곳도 업에 끌려가는 윤회의 세계이므로 복이 다하면 다시 3악도에 떨어질 수도 있다.

이에 반해 정토는 욕계 색계 무색계를 벗어났으며 6도 윤회를 벗어난 세계이므로 그곳은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세계이다. 그곳은 고통이 없고 기쁨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극락이라고 하는데 이 즐거움도 천상의 즐거움이 비길 것이 못된다. 왜냐하면 천상의 즐거움은 한계가 있는 즐거움으로 유루복에 그치지만 정토의 즐거움은 진리 속에서 나고 진리와 함께 하는 법락으로 무루복인 것이다.

따라서 천상의 복덕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공덕이 있으니 바로 성불의 터전인 것이다. 정토의 구체적인 모습은 앞의 법장비구의 48대원을 이룬 것이 정토이니 그것을 그대로 그려보면 될 것이다. 또한 <관무량수경>과 <아미타경>에도 정토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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