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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은 있는가 없는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1-07 조회수 5030

우리 주변에는 다음 생 같은 것은 믿지 않는다면서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착하게 사는 사람, 남에게 베풀며 공덕을 닦는 사람, 인간의 도리나 윤리규범을 지키며 사는 사람을 바보라고 비웃기까지 합니다.

삶이 고달프다 보면 이런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착하게 살아도 아무 소용없더라.'면서 자기의 신념을 저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분명한 인과의 법칙에 따라 움직입니다. 따라서 다음 생이 있는지 없는지 하는 문제도 사실 쓸데없는 논쟁에 불과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내생이 있는지 없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평생 구두쇠로 살면서 다음 생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남에게 베풀지도 않고, 돈을 위해서는 갖은 부정과 편법으로 억만장자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살다 그가 죽자 조문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돈을 주고 조문객을 사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인생의 말로가 쓸쓸하고 비참합니까?

또 다른 한 분은 가족도 없이 혼자 살면서 억척스럽게 돈을 모았지만 공부도 못하고 어렵게 살아온 것이 한이 되었는지 남 몰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또 어려운 집에는 쌀을 보내기도 하는 등 선행공덕을 많이 지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니 어디서 왔는지 아들, 딸들이 수없이 몰려와 서로 형제, 자매가 되어 장례를 치렀습니다.

인과에 의한 업을 믿지 않는 사람은 남을 위해 선행을 하거나 계를 지키지도 않고 착한 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악한 짓을 하면서도 아무 죄의식도 없이 태연할 것입니다. 또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쾌락에 빠져 살 것입니다. 따라서 그에게는 도덕이나 윤리도 없습니다. 당장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사람의 말로가 좋은 경우는 없습니다. 마구 살아가니 누가 그를 존경하고 칭찬하겠습니까? 그에게 찾아오는 것은 극심한 외로움의 공포와 질병뿐입니다.

이것이 현세에 그가 겪는 인과법입니다. 만약 그가 믿기 싫겠지만 인과법칙과 내생이 진실한 이치라면, 죽은 후에 그는 악도, 악처에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바세계에서 수많은 생 동안 윤회하면서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이치는 지은 업에 따라 과보를 받는다는 인과법과 다음 생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되도록 악한 짓을 하지 않고 선행을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도덕과 윤리, 양심을 지키며 살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착하고 어진 성격으로 인해 칭찬받고 존경받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는 착한 행동과 어질고 부드러운 마음씨로 만족감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대로 죽은 후에 내생에서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어쨌든 그가 믿은 인과법과 내생이 있다는 믿음이 현생에 이익을 준 것은 명확합니다. 또 내생에서 이득을 줄 것이기에 업의 과보와 내생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의심할 바 없는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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