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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웰빙을 바라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7-22 조회수 3888
진정한 웰빙을 바라며

요즘 아파트나 화장품, 가전제품, 음식, 등등을 선전하는 데 자주 등장하는 '웰빙'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웰빙' 이란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이건대 붙지 않는 곳이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찾아서 알아보니 '웰빙(well being)'이란 뜻은 행복, 안녕, 복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일찍이 자본주의에 물든 서양에서 물신숭배의 풍조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자고 주장한 생활양식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 '웰빙' 이 우리나라에 건너와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 지 의문입니다. 눈치 빠른 상술은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에게도 웰빙족이 있답니다. 이 사람들은 ' 잘 먹고 건강하게 살기??에 주력하는 사람들인데 문제는 이들이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웰빙으로 포장된 값비싼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로 변질되어서 신분적으로 계층화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서민들에겐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머지않아 '웰빙교' 라는 종교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웰빙이 된다면 좋겠지만 잘 될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행복의 길이 웰빙이라면 이미 삼천 년 전에 부처님께서 설파하진 바가 있습니다. 사람이 복되고 안락하려면 어찌해야 되겠습니까? 그 답은 정말 간단합니다. 버려야 합니다. 진정한 웰빙은 버림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버릴 줄 모르고 좋다는 것은 모두 가지고 향유하려는 마음을 가지고는 건강하게 잘 살 수 없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버려야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일찍이 뗏목의 비유를 보여 주셨습니다.
어떤 나그네가 긴 여행 끝에 바닷가에 이르렀는데 평화로운 저쪽의 땅을 보고 바다를 건너기 위해 뗏목을 만들어 타고 건넜습니다. 그 때 뗏목이 고마워 머리에 이고 간다면 그 사람은 뗏목에 대한 일을 다 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뗏목으로 인해 나는 바다를 무사히 건너 왔으니 다른 사람도 이 뗏목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물에 띄어 놓고 자기 갈 길을 가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말씀하시면서 심지어 이 뗏목처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까지도 바다를 건너고 난 후에는 버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덧붙여 ' 내 것 ' 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물질과 감감과 생각과 의지작용과 의식까지도 내 것이라고 오판하고 집착하고 있는 것은 몽땅 내버려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웰빙이 완성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루도 '내 것이다' '내가 내다'하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묶여 있습니다. 가만히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이 세상에 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 몸뚱아리는 내 것입니까? 이것도 인연 따라 온 것이 아닙니까? 내 집이 내 집입니까? 내 자식이 내 자식입니까?잠시 인연 따라 머물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머물고 있는 이 순간순간에도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감각이 무뎌서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에 집착해 목말라 하고 애걸복걸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내 것이라고 고집하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릴 때 우리가 영원한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웰빙은 값비싼 것이 아닙니다. 웰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지 웰빙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웰빙은 마음자리입니다. 내 마음자리를 잘 가꾸면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데 여기에 무슨 고급이 있으며, 여기에 무슨 상류층이 있겠습니까? 이 참에 우리도 부처님 말씀 따라 제대로 된 웰빙 한 번 멋지게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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