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TT


해당 게시물을 인쇄, 메일발송하는 부분 입니다.
의 게시물 상세내용 입니다.
인간의 가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9-30 조회수 4496
인간의 가치

"인생은 초대하지 않아도 저 세상으로부터 왔다가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저 세상으로 간다. 살면서 부를 이룬 사람도 많고 명성을 얻은 사람도 많다. 그러나 부나 명성과 함께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그들은 이 세상에 온 것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떠나갔다."
《본생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말을 되새겨 보면 인생이 참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가끔씩 이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 중에서 인간으로 태어난 점이 신기하고 불가사의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밤에 뜰을 거닐면서 별을 쳐다보거나 봄날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늘어지게 자고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았을 때, 방생을 가서 강물을 따라 헤엄쳐 가는 거북의 뒷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인간인 나를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인생은 누가 초대하지 않았지만 왔고 가라는 허락도 없이 저 세상으로 가야만 하지만 얼마나 소중한 인생인지 모릅니다.
수많은 생명들 중에서 인간으로 선택된 일은 쉽지 않은 일이며 분명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이 인생에 감사해야 하고 인간은 서로서로 인간인 그것만으로도 존중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또 죽게 되겠지만 현재 이 생명만은 감사할 가치가 충분한 것입니다.
부나 명성보다도 우리가 지극히 소중히 생각하고 존중해야 할 것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또한 나의 생명이 소중하듯이 남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인간의 자각이 선행되면 그 다음에 자비심도 나오고 평등 무차별한 세계도 나오고 생명에 대한 외경심도 우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벌써 깊은 가을이 되어갑니다. 이 가을이 지나면 머지않아 추운 겨울이 오겠지요. 추운 겨울 여러분 주위에 안타깝고 힘든 생명은 없는지 돌아봐 주십시오. 그들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요 그들의 불행이 나의 불행은 아닌지 한번만 더 생각해 주십시오.
download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 :   감로사 홈페이지가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글 :   동지기도 안내
리스트
게시물 수 : 14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132 오륜당 법희대선사 사십구재 회향   관리자 17.02.20 4,887
131 혜총스님, 사할린 강제징용 희생자 추념식 봉행   관리자 16.09.02 4,755
130 만해스님 정신 실천하자   관리자 16.07.13 4,534
129 가덕도 신공항 반드시 유치해야   관리자 16.06.14 3,951
128 진여원 18회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잔치   관리자 16.06.14 4,026
127 불교텔레비전 주지스님 법문방송안내   관리자 16.06.14 4,295
126 주지스님 어린이포교 30년 축하   관리자 16.06.13 3,915
125 혜총스님 아미타경강설 신간이 나왔습니다   관리자 16.04.29 3,889
124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등공양 안내   관리자 16.04.21 3,911
123 혜총스님 재단법인 대각회 제16대 이사장 취임   관리자 15.09.14 3,82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