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사 주지 혜총스님은 9월 13일 전임이사장 도업스님에 이어 재단법인 대각회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근현대 한국불교 대중화를 이끈 용성스님의 큰 뜻을 받들어 대각사상을 널리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혜총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목동 법안정사에서 열린 '재단법인 조계종 대각회 제15·16대 이사장·법안정사·대각정사 주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핵심과제로 대각사상 선양활동과 대각회 특별교구화 등을 내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용성스님이 창건한 대각사를 중심으로 성역화 불사를 추진하는 등 선양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혜총스님은 "조계종과 대각회는 한 몸"이라며 "앞으로 대각회를 특별교구로 만드는데 이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도님들이 더욱 정진하고 정법에 귀의할 수 있도록 부처님께 정성을 다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각회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분으로 3·1운동을 전개한 용성스님이 주창한 대각사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1968년 9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현재 대각회를 통해 180여 곳에 이르는 사찰을 중심으로 대각사상을 이어가고 있다.
혜총스님은 그간 어린이·청소년 포교와 불교사회복지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왔다.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대표이사, 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부산불교사회복지청소년기관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 11월 제5대 포교원장으로 취임해 5년간 소임을 무탈하게 마치고 퇴임한 후에는 감로사에 주석하며 수행정진하고 있다.
혜총스님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