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떤 질서가 있습니다. 삶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직이란 법칙은 자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삶의 법칙이요 질서입니다. 「유한양행」을 일으킨 유일한 씨를 아는 분이 많을 줄 압니다. 자신의 기업인 「유한양행」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한국 최초로 기업을 공개한 유일한씨. 어느 날 그가 조직적인 탈세를 한다는 정보가 국세청에 접수되었습니다. 국세청은 이 정보를 접하고는 비밀리에 전담반을 조직해 유한양행을 급습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단 돈 1 백 원도 탈세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국세청은 이례적으로 특별담화문을 발표해 「유한양행」의 선명하고 깨끗한 기업정신을 찬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곧바로 난 바른 길을 택할 수도 있고 편법이나 오솔길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빨리 가기 위해 지혜를 짜서 지름길을 택하는 것이 무조건 잘못된 방법이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에는 「바른 길」은 보장되어 있는 길입니다. 좀 남보다 뒤 떨어진다 하더라도 좀 남보다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바른 길을 택하는 것은 위태롭지가 않습니다. 그 길은 누가 뭐라 하더라도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길이기 때문에 그 길을 가는 사람은 인생이 밝고 자신에 차 있습니다. 우리는 정직하면 오히려 바보라는 소리를 합니다. 바보는 미혹에 빠진 현실을 보지 못하는 그들 자신의 문제이지 진정 정직하게 바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직」은 사회를 밝게 하고 가정을 온전하게 지키는 기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