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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불전
1980년 3월 3일 조성된 삼천불전은 약사여래부처님과 석가모니부처님, 아미타부처님을
삼존으로 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삼천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감로사가 매년 음력 2월 봉행하는 삼천불삼천배 참회기도법회는 이 삼천부처님 한 분,
한 분의 공덕에 예경하며 참회하는 수행이다. 삼천배참회기도 기간에는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혹은 밤을 지새며 기도를 올리는 불자들로 법당과 노천법당까지 초만원을 이룬다.

극락전
극락전은 개창 당시의 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감로사 도량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법당에 들어서면 조밀하게 달린 연등마다 발원의 마음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데 시간을
잊고 기도 삼매에 드는 불자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극락전은 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있다.
아미타불은 영원한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무한한 광명을 지니며 무한한 수명을 지닌
부처라는 뜻으로 서방극락정토를 주재하시는 대자대비의 부처님이다.
먼 옛날 왕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법장비구로 수행을 하며 48가지의 큰 서원을 세워 중생
모두가 성불할 것을 서원하여 마침내 극락정토를 이뤄 중생들이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를
지극정성으로 염원하면 반드시 정토로 이끌어주는 대자대비의 부처님이다.
아미타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세계가 반드시 있다는 믿음(信)으로 극락에 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願), 염불수행을 일념으로 꾸준히 지어가면 아미타부처님의 본원력에 의해
극락정토에 나서 다시는 윤회하지 않고 성불한다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애삼존불
삼천불전 옆 마애삼존부처님은 약사여래부처님과 석가모니부처님, 아미타부처님으로
주지 혜총스님의 원력이 서린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1985년 4월 3일 혜총스님은 꿈결에
예부터 부처바위라 불리어지던 삼천불전 옆 바위와 관련한 부처님의 선몽을 받는다.

“오랜 세월 이곳에서 머물렀는데 이제 부처님나라가 되었으니 나가서 중생구제에 앞장서야 하겠다. 감로사의 바위는 하나하나가 모두 예사로운 바위가 아니니 혜총스님이 부처님동산을 만들어 부처님을 모셔달라.”

혜총스님은 이 꿈을 자운큰스님께 고하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다가 선몽 후 10년이 지난
1995년 4월 3일 인연있는 불모(佛母)를 만나 불사에 들어가서 1999년 10월
현 마애삼존부처님의 점안을 마치니 도량을 지나는 불자들의 소중한 귀의처가 되고 있다.

삼성각
감로사는 도심의 사찰치고는 대나무가 무성한 곳이다. 삼성각 주변의 울창한 대숲과
너럭바위는 속진에 찌든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쉼터이기도 하다.
삼성각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민간 신앙인 산신신앙과 도교의
칠성신앙 등을 불교가 수용하면서 생겨난 전각이다. 곧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함께 모신 경우를 삼성각이라 하는데 감로사 삼성각에는 화엄성중, 칠원성군, 산왕대신과
함께 용왕대신을 모시고 독성각은 따로 두고 있다.
칠원성군은 비를 내려서 농사가 풍작이 되도록 하며, 수명을 연장해주고 병을 없애 주며,
특히 어린이의 수명장수를 주관하며, 또한 재물을 늘려 주고 재능을 돋우어 준다. 산신은
원래 불교와 아무 관계가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토착 신앙이었으나 불교가 재래 신앙을
수용하면서 산신은 부처님을 지키는 호법신중(護法神衆)이 되었는데 자식을 원하는 사람과 재산이 일기를 기원하는 신도들의 기도가 많이 행해진다.

독성각
독성각은 나반존자라는 독성님을 모신 당우로 나반존자는 나한중의 한 사람으로 스승 없이
자기 힘만으로 모든 진리를 깨친 위대한 성인이다.
나반존자는 홀로 천태산(天台山)에 들어가서 해가 뜨고 지는 것, 철따라 잎이 피고 지는 것,
봄에 꽃피고, 가을에 익는 열매 등 변함없이 운행되는 우주의 이치를 보고 연기의 이치나
육바라밀의 이치를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깨우친 분으로 특별히 전각을 지어 홀로 모시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림으로 모시는데 머리가 희고, 긴 눈썹을 가진 도인의 불화를 모시지만 감로사 독성각은 진리세계의 본질을 상징하는 만다라 불화를 모시고 참회와 정진의 귀의처가 되고 있다.

삼천불삼천배기도회관
삼천불삼천배 기도도량인 감로사는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수행의 근본인 참회수행을 널리
펴기 위해 삼천배기도회관의 건립불사가 한창이다.
불사중이라 삼천불전 아래에 종무소 겸 요사채와 극락전 앞에 감로불교대학의 강의실을
임시로 세워 활용하고 있다. 삼천배기도회관이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참회기도수행도량으로 거듭남은 물론 율법중심의 수업이라는 차별성을 두고 출발한 감로불교대학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담, 향곡, 성철, 자운스님 등 당대의 선사들이 주석했던 선지식들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지계와 참회, 염불의 수행공간발전하고자 사부대중의 정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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