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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혜총(篁山 慧聰) 큰스님은 1943년 11월 17일 , 경상남도 충무에서
태어났다.

1953년 11세 되던 해에 어머니를 따라 양산 통도사에 계신 자운 스님을 찾아가 동진 출가하였다. 자운 스님은 사문의 길에 첫 발을 내디딘 스님에게 숙세의 업장을 벗는 삼천배 참회를 시키셨다. 스님은 그 때 왜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참회를 하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않아 자운스님께 그 까닭을 반문하였는데 스님은 다만 세월이 지난 후에 알게 된다고만 하셨다. 이렇게 어린 나이로
사문의 길에 들어선 스님은 자운스님을 40년 동안 시봉하게 되는 인연을 짓게 된다. 초심자로 처음 의문을 갖게 된 ‘참회를 왜 해야하는가’ 하는 문제는
스님에게 화두가 되었고 그 후 참회정진의 중요성에 눈뜨게 되면서 오늘날
감로사의 수행방법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근세 최고의 대 율사이신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와 보살계를 수지하고
득도한 스님은 체계적인 불교공부가 필요함을 느끼고 해인사 승가대학에
입학하여 1963년 졸업하였고 다시 1966년 범어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1972년부터 더욱 깊은 불교학 연구에 뜻을 두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의 석사과정을 마치게 되었다. 이후 스님은 강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사문의 길로 인도하면서 1966년(24세) 범어사 재무국장
소임을 맡아 수행하는 대중들을 보필하는데 어긋남이 없었다.

1977년(35세) 7월,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감로사의 주지로 부임하면서
스님은 자운대율사스님이 1992년 열반하실 때까지 부모처럼 시봉하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었으며 사격(寺格)을 일신하고자 노력하여 삼천불전을
건립하고 불교회관을 중창하는 불사를 열었다. 또한 불교중흥을 염두에 두고 조계종단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불교언론문화 창달과 대중포교, 불교사회복지분야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스님은 언제나 불조의 삶을 기리며 부처님께서 대각을 이루신 후 중생구제를 위해 일생을 바쁘게
살아가신 것에 비하면 우리의 삶은 일천할 뿐이라는 생각으로 불은회향의
정신속에서 대중과 불교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982년(40세) 지역대중들의 뜻으로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상근부회장을 맡은 이후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사무총장, 부산시 부산진구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부산지역 불교발전에 진력했으며, 종도들의 부름으로 1983년(41세) 대한불교조계종 비상종단운영위원회 상임위원, 1986년(44세) 동국대학교 석림동문장학회 회장, 군불교진흥회 이사, 1988년(46세) 세계불교도대회 한국대표참가, 학교법인 원효학회 이사, 1989년(47세) 사단법인대각회 이사, 학교법인 금정학원 감사, 1992년(50세) 범어사 부주지, 1993년(51세) 동국대학교 석림
동문회 제7대회장, 1994년(52세) 동국대학교 승가총동문회 부회장, 조계종
초심호계위원, 1997년(55세) 사단법인 한국불교발전연구원 이사장, 1998년(56세)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 등을 맡아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교계
각 분야에 걸친 정진이 계속되었다.

또한 불법홍포의 원력으로 1988년(46세) 재단법인 불심홍법원 상임이사, 1992년(50세)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회장, 부총재, 1994(52세)
사단법인 불국토 이사를 역임하면서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어린이,
청소년포교에도 남다른 정성을 쏟았으며 불교언론문화 창달과 불교문화
발전을 위해 1990년(48세) 대한불교신문을 창간, 사장 및 발행인, 편집인으로 그 소임을 다했으며 1993년(51세) 자랑스런불자상을 제정해 불교계를 위해
헌신한 공적이 있는 사람을 찾아 시상하므로써 세인의 귀감이 되도록 했고, 1998년(56세) 실상문학상을 제정, 이사회를 결성해 초대이사장을 맡아 불교
문인들에게 문학상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으며,불교문학인을 결속해 양질의
불교문화가 창출되는데 큰 힘이 되었다.

한편, 스님은 중생구제의 실천적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불교의 자비정신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절실함을 느껴 1981년(39세)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
복지회 이사, 1995년(53세)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상임이사, 1999년(57세)
용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부산불교사회복지기관협의회 초대회장, 2001년(59세) 대한불교사회복지연구원 초대회장, 2001년(59세) 부산 아.태 장애인
경기대회 시민지원협의회 상임고문, 2004년(62세)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대표이사을 맡아 복지사회구현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스님은 바쁜 생활 속에서도 불교를 쉽고 편하게 접하게 하고자 2년간에 걸쳐 BBS불교방송의 전파를 타고 퍼져나간 스님의 법문을 모아 <꽃도 너를 사랑
하느냐>는 법문집을 펴내는 등 문서포교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스님의 이러한 일생의 삶은 석가모니부처님이 그러하셨듯이 사문으로서
포교가 곧 수행의 일과요 평상심의 본분사임을 구현한 것으로, 대중들은
스님의 이러한 행적을 기려 시절인연으로<부산진구민이 뽑은 자랑스러운
시민상(1986)>, <국민훈장 동백장(1988)>,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1989)>, <대한불교조계종 종정표창장(1992)>, <국무총리 표창장(2003)>등의 상을 마련해 스님의 포교원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