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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도자기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6-30 조회수 2965
장군의 도자기잔
천하를 호령하던 어떤 장군이 전쟁이 모두 끝나고 평화스런 시절이 돌아오자 집안에서 소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군은 어느 날 아끼던 골동품 도자기를 꺼내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손에서 미끄러진 도자기를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도자기가 책상 밑으로 떨어지기가 무섭게 장군은 재빠른 동작으로 도자기를 간신히 손으로 잡았습니다.
도자기를 깨뜨리지 않고 받기는 했지만 하마터면 깨뜨릴 뻔 했다는 생각에 장군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땀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장군은 조금 전 자신의 생각을 돌아 보았습니다.
'천만대군을 이끌고 죽음과 맞닥뜨린 사지를 들락거리면서도 이렇게 떨어본 적이 없는데 어이해서 이 도자기잔 하나 때문에 이리도 놀랐단 말인가,
장군은 조금 전 자기 자신이 우습게 생각되었습니다.
장군은 그동안 자기가 애지중지하며 아꼈던 도자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는 냅다 던져버렸습니다.
쨍그랑하며 도자기가 깨어지면서 장군은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음은 하루에도 수천 번 우리를 농락합니다.
물질에 이끌리기 시작하면 우리의 마음은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그 물질에 마음을 내맡기게 되는 것입니다.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걸고 싸우던 백전백승의 장군도 조그만 도자기잔 하나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마음의 작용인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마음먹기의 훈련을 실시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단 한번이라도 내 마음 속의 참다운 주인공이 내뱉는 진리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십시오
참다운 대로 따라가 보십시오
세상이 달라져 보일 것입니다. 반드시 달라질 것입니다.
기쁘거나 슬픈 것, 이해득실을 내 마음대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평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평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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