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가정 꾸미기 부처님께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으로 제시한 사섭법은 오늘날 현대인이 가슴에 새겨야 할 좋은 법문이 아닌가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실로 세상에서 보시 ․ 애어 ․ 이행 ․ 동사 이 네 가지 법은 수레바퀴의 죔쇠와 같다. 만약에 이 네 가지 법이 없으면 어머니는 자식으로부터 존경이나 공양을 받지 못할 것이며 아버지도 자식으로부터 공양을 얻지 못할 것이다." 라고 확실히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보시섭은 서로 나누라는 것입니다. 혼자 맛있는 것, 좋은 구경, 좋은 옷 누리지 말고 월급을 타면 가족과 더불어 즐겁게 나누라는 것입니다. 애어섭은 밝은 얼굴과 부드러운 말로 가족들을 대하라는 뜻입니다.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아버지가 신경질이나 부린다면 가정에 분위기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려울수록 아버지가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야 자식들도 밖에 나가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명랑한 얼굴의 아버지이기에 자식의 잘못을 보고 약간만 화를 내면 자식들이 잘 따르고 반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행섭은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기운을 잃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가족들이 동요되지 않도록 하는 울타리같은 아버지의 자세를 말합니다. 이런 아버지를 통해 아이들은 용기를 배우고 인생의 참다운 의미에 눈을 뜨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사섭이 있습니다. 동사섭은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족이 너, 나 없이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먼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땀 흘려 일할 대 자식들은 부모의 힘든 어깨와 허리를 주물러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우리도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자 하는 정진심이 발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 기쁨도 슬픔도 그 어떤 역경도 함께 헤쳐 나가는 화목한 가정이 이루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