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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베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1-11 조회수 2853
마음에 없는 베 품

사리불 존자가 어느 욕심쟁이를 구제하러 갔습니다.
욕심쟁이는 혼자 맛있게 공양을 하면서도 사리불 존자를 못 본 척
밥만 먹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욕심쟁이는 밥을 다 먹은 후 물을 먹고 입을 가셨습니다.
그는 입 속의 물을 우물거리며 가신 물 한 모금을 사리불의 마루에 뱉아 주면서
"이거나 가져가거라."
하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사리불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것도 공덕이 됩니다. 이거라도 뱉아 주지 않았더라면 당신은 지옥에 갈 뻔 했소."
사리불은 돌아와 그 물은 부어서 흙을 이긴 후 부처님이 자주 다니시는 길에 그 흙을 바른 다음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부처님, 저 욕심꾸러기 장자가 한 모금의 물을 보시하였습니다.
그것으로 흙을 이겨 길을 발랐사오니 그 위를 거닐어 공덕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마음에 없는 베 품도 공덕이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동참한 조금의 이웃돕기 성금도 공덕은 될 수 있습니다. 흔쾌히 동참한 것은 아니라도 어쩌다가 남의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베푼 보시라 하더라도 공덕의 힘은 큽니다. 크게 베푸는 것도 좋지만 한 모금의 물이라도 공덕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 베푸는 생활을 자주해야 하겠습니다.
베푸는 생활도 수행입니다.
이왕 베푸는 바에야 기분 좋게 흔쾌히 베풀어 줍니다.
받는 사람의 기분도 좋게 언짢은 얼굴은 버리고 밝게 웃으며 베풀어 줍시다.
보살이 어떤 사람입니까?
바로 이런 사람을 보살이라 하는 것입니다.
작은 베 품을 이웃에 실천하면서 이웃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사람, 그 사람이 보살입니다. 혼자 사는 옆집 할머니를 내 어머니처럼 들여 다 보고 살펴주고 소년소녀가장에게 김치라도 나누어 주는 아주머니가 바로 보살인 것입니다.
메마르다 하지만 우리 이웃에도 그런 보살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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