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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굴리 마라의 참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7-20 조회수 3059
앙 굴 리 마라의 참회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 앙 굴 리 마라라는 살인귀가 있었습니다.
그는 얼마나 잔인하고 포악했던지 사람을 죽이면 그 손가락을 잘라서 실에 꿰어 목걸이를 하고 다녔답니다. 사람들은 이 살인마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두려워하지 않고 앙 굴 리 마라를 만나 마침내 출가까지 시켰습니다.
앙굴리 마라는 부처님의 너무나도 평화롭고 자비스런 말씀에 감화를 받고는 부처님을 따라 기원정사에 가서 사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앙굴리 마라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수행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파세나디 국왕이 군사를 이끌고 달려왔습니다.
살인자 앙굴리 마라를 징벌의 눈으로 바라보는 왕에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약에 행한 나쁜 악을 참회한다면 그가 세상을 비추는 것이 마치 구름을 벗어난 달과 같다."
사람은 누구나 악한 업을 짓고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은 악한 업을 짓더라도 뉘우치고 참회하는데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변명과 자기 합리화로 순간순간을 모면하려고만 합니다.
양심을 저 버린 채 적당히 요령 있게 넘어가면 된다는 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삶은 바른 길이 아니기 때문에 물질적인 편리나 정신적인 평화가 결코 지속될 수 없는 것입니다.
나쁜 업이나 과실을 스스로 인정할 때 자기의 번영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죄의 괴로움 때문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자기의 허물을 인식하는 것이 바로 종교의, 신앙의, 수행의 출발점인 것입니다.
염불이든 참선이든 일상의 수행생활이든 참회하는 마음이 본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깨달음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십년, 이십년을 면벽참선하더라도 자기 내면의 허물을 바로 볼 줄 모르면 헛농사 지은 것입니다.
비록 수많은 사람을 죽인 앙굴리 마라라 할지라도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새로운 세상에 태어날 때 세상을 밝게 비추는 달과 같은 성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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