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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5-06 조회수 2114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

옛날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습니다.
그때에 부처님께서는 공양할 때가 되어서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사위성 안으로 걸식하러 들어가셨다가, 차례를 따라 차츰 걸어 그 전다라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그 똥치는 사람은 멀리서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속으로 창피스럽게 여겨 곧 부처님을 피하여 다른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느새 그의 앞으로 가서 마주 서셨습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메고 있는 이 똥통에서는 추악한 냄새가 나는데 내가 지금 어떻게 부처님을 뵈올 수 있겠는가?"
그는 다시 부처님을 피해 어느 숲으로 달아나다가, 똥통 끈이 끊어지면서 통이 깨져 오물이 깨끗한 땅을 더럽히고 말았습니다. 그는 땅 주인의 꾸중을 들을까 두려워하여 다시 달아나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지금 일부러 너 때문에 왔는데 어디로 가려는가?"
그는 대답하였습니다.
"제 몸이 더러워 감히 부처님을 가까이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하려고 하였을 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아소서, 저는 일찍 부모를 잃었을 뿐 아니라, 친척도 별로 없고 처자도 없는 고독한 사람으로서, 똥치는 품팔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무슨 하실 말씀이 있으시기에 자비스럽게도 이런 죄인과 더불어 이야기하시려고 하는 것입니까?"
그때에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오라. 너를 제도해 사문을 만들리라."
그는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지옥에 있는 아귀나 축생도 도를 얻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먼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무수한 행을 닦으면서 부처의 도를 이루려고 한 것은 바로 죄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곧 신통의 힘으로 그를 붙잡고 허공으로 올라가서 항하로 가서 그를 목욕시켜 그 몸을 향기롭고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출요경-화품》

어떤 장로비구가 오랜 병으로 위중하여 한 절에 누워 있었는데 몸은 여위고 더러워 아무도 돌봐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부처님은 오백 명의 비구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가서 여러 비구들을 시켜 차례로 돌보고 죽을 끓여 먹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비구들은 모두 그 흉한 냄새 때문에 그를 천대하였습니다. 부처님은 제석천을 시켜 더운 물을 가져오게 하시고 몸소 그 금강의 손으로 앓는 비구의 몸을 씻어 주셨습니다. -중략-
"여래가 이 세상에 나온 까닭은 바로 이와 같이 돌봐주는 이 없고 곤궁하고 재앙을 만난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병들고 약한 사문, 도사나 빈궁하고 고독한 노인에게 공양하면 그 복은 한량이 없어 무엇이나 뜻대로 되느니라. 마치 다섯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복이 오는 것도 그와 같아서 공덕이 점점 원만해져 마침내는 도를 얻느니라."
《법구비유경-도장품》

부처님께서는 경전의 말씀처럼 죄 많은 우리 중생들을 차별 없이 평등하게 살피시고 구제하고자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설해주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고 믿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며, 부처님이 설하신 법을 스스로 잘 실천하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우리들 곁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날 수 있고, 그 가르침을 설해주시는 스님들이 계시고, 나아가 착한 도반들이 있습니다. 절에 온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부처님의 은혜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오신 뜻을 잘 받들어 항상 복 짓는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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