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 돕기 운동에 앞장서 온 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가 8월 8일 백중절을 맞아 감로사를 비롯한 부산 지역 5개 사찰에서 북한 동포들을 위한 생필품 마련을 위한 아나바다 운동을 전개했다.
부산 감로사를 비롯한 5개 사찰에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취지로 불자들이 자발적으로 보시한 물건들이 봇물을 이뤄 백중법회 및 기도를 위해 사찰을 찾은 불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감로사는 백중법회에 동참한 500여 명의 불자들이 보시한 생필품을 참여불교운동본부에 전달하고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신발 지원을 위한 후원금도 모금했다.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 혜총 스님은 "백중절을 맞아 조상을 천도하고 평화통일을 발원하는 것은 생명을 제일 가치로 여기는 백중절의 참 뜻을 바르게 실천하는 보살행"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밝힌 뒤, "불자들이 보시한 의류와 생필품, 후원금은 북한 동포들에게는 따뜻한 동포애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불교운동본부는 2004년 5월 창립, 아나바다 운동을 통해 북한 동포들에게 생필품을 보시하고 있으며 북한 어린이 신발 지원 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통일부 대북 지원 사업자로 등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