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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새해를 시작합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2-12 조회수 1459

 

 

정월에는 가장 큰 명절인 설이 들어 있고, 또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바라며 얽힌 액운을 없애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아지기를 기원하는 삼재소멸 입춘기도와 정초기도가 겹쳐있는 달입니다.

 

해마다 입춘立春이 되면 음의 기운을 지니던 대지大地가 양의 기운을 받기 시작하면서 모든 사물이 왕성하게 생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입춘에 삼재가 들어와 동지에 나간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이 동지와 입춘날을 맞이해 재앙을 멀리하고 복을 부르는 기도와 불공을 드립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날 수밖에 없는 삼재는 열반경에서는 대삼재와 소삼재로 나누어 말하는데, 대삼재란 물과 불과 바람의 자연 재난인 화재火災 ? 수재水災 ? 풍재風災의 큰 재앙을 말하고, 소삼재란 인간의 몸에 병이 들거나 일생생활에 일어나는 팔난八難을 말합니다.

 

대삼재에다가 손재가 있고, 주색에 빠지고, 질병이 엄습하며, 부모와 형제, 부부에 불화가 일어나고, 관재가 있으며, 학업에 지장이 생기는 등 팔난을 합쳐 삼재팔난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삼재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제행무상의 도리대로 고정되지 않고 무상합니다. 연기법에 따라 악한 인연을 심으면 악삼재, 선한 인연을 심으면 복삼재, 악도 선도 아닌 것을 심으면 무해무덕한 평삼재가 됩니다.

 

이 삼재를 소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를 지키면서 몸과 입과 생각을 청정하게 하고,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에 물든 집착과 욕망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을 닦아 삼재팔난을 막으려는 생각은 않고 두려워하기만 하니 불보살님의 가호력에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에서는 부처님과 보살님 그리고 신중님들의 가피력과 가호력을 받아서 재앙을 소멸하고 경사스런 일을 불러들이는 입춘기도를 정성스럽게 봉행해오고 있습니다.

 

 

기도는 불보살님과의 만남

 

기도는 목말라하는 사람과 이를 어여삐 생각하고 대자비를 펴시는 불보살님의 만남입니다. 불보살님은 인간들을 모든 고난에서 건져낼 것이라 서원하고 사람들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세계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하고, 그 서원을 이루신 분들입니다. 이렇게 성취된 불보살님의 본원력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불보살님의 원력을 믿고 열심히 기도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불보살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불보살님을 닮는다는 것은 불보살님의 공덕이 자신의 행을 통해 현실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의 기도란 바로 이런 희망찬 수행이며 궁극적으로는 성불로 이끕니다.

 

기도를 하면 일체의 번뇌가 사라지고 자신을 구속했던 불안이나 공포, 고통, 불행도 사라지게 되는데, 기도가 깊어지면 정신이 맑고 밝아지면서 시간과 공간도 사라지고 나조차도 없어져 버리는 삼매도 체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깨달음의 진리를 그대로 드러내는 수행법이 기도입니다. 기도를 해나가면 스스로가 점차 바뀌고, 주위가 바뀌고, 살아가는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새해에는 기도로 나와 가정을 행복으로 이끕시다.

 

기도 수행의 효능과 공덕

 

기도는 근심을 없애고 심신이 청정해져서 적극적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한 자신감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특히 기도는 첫 번째로 바라는 바를 성취하게 합니다. 이것이 기도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입니다.

두 번째는 업장을 소멸하게 합니다.

세 번째는 자기 다짐을 강화하고 스스로를 점검합니다. 이 세 가지의 공덕이 있는데 이런 기도를 꾸준히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서 행복을 얻고 깨달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첫째는 소원성취입니다.

사노라면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극한 상황도 만나고 크고 작은 소망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것을 이루고자 기원함이 기도이고 기도는 이것을 성취시킵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기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원래 누구나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른 목적으로 간절히 기도하면 이루지 못할 바가 없습니다.

 

기도의 위력은 산도 무너뜨리고 기도의 위력은 바다도 말려 버립니다. 기도의 힘으로 여러분의 삶을 바꿔 보십시오. 신행의 힘으로 여러분의 생각을 바꿔 보십시오. 팔자도 운명도 분명히 바꿀 수가 있고, 분명히 바꾸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한용운 스님이 만주 통화현에서 독립운동을 하실 때입니다. 젊은 청년들에게 일본의 염탐군으로 오인 받아 육혈포 세 발을 맞고 쓰러져서 의식을 잃고 생사의 기로에 있었습니다. 그때 홀연히 관세음보살님이 나타나시더니,

너의 생명이 경각에 있는데 거기 누워서 무엇 하느냐, 빨리 일어나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 소리에 정신을 차려 일어나 보니 온통 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스님은 황급히 달려 마을로 내려갔고 촌장의 간호로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스님이 흘린 피를 보고 찾아온 청년들이 다시 총을 쏘려 하자, 스님은 쏠 테면 쏘아라. 이 나라가 독립만 된다면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자, 그 청년들은 총을 쏘지 않고 떠났습니다.

이것은 분명 관세음보살의 가피였던 것입니다.

 

화엄경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묘한 몸매 시방에 가득 널리 모든 중생 앞에 나타나 물과 불과 도적과 왕 등의 일체 모든 공포를 멸제하시도다.”

이와 같이 부처님은 항상 중생을 위하여 존재하십니다.

 

둘째는 업장소멸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참회하면서 나를 잊고 오로지 기도에만 전념해 기도삼매에 들면 지난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상처나 원한 맺힌 마음들이 눈 녹듯 녹으면서 저절로 참회가 되고, 사랑과 용서의 마음이 솟아오르며 모든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쌓였던 업장이 녹으면 지혜의 눈이 열립니다.

 

어떻게 산더미처럼 쌓인 죄가 한꺼번에 녹아 없어질 수 있는가. 그것은 진실한 참회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천수경>에 보면,

백겁적집죄 일념돈탕제 여화분고초

百劫積集罪 一念頓蕩除 如火焚枯草

백겁동안 쌓은 죄가 한 생각에 문득 사라지는 것이

마른풀이 한꺼번에 타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런 자기 정화의 과정을 통해 업장이 사라집니다. 또는 직접 이런 현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의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기도뿐만 아니라 모든 수행을 통해 나타나는 삼매가 갖고 있는 기능입니다. 삼매는 번뇌업장을 녹이고 지혜를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습니다.

 

셋째는 자기 다짐과 점검입니다.

스님들이 사찰에서 실시하는 조석예불처럼 매일의 기도는 자신을 점검하고 의지를 강화하여 하면 된다는 신념과 용기를 줍니다. 매일 아침 해는 하루도 빠짐없이 떠오릅니다. 이 태양이 단 하루라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은 생기를 잃고 곧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스님들에게 기도 일과는 아침 해와 같은 생명, 그 자체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불사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일상화하여 매일 아침에는 하루의 일을 발원하고 밤에는 그것을 잘 지켰는지 반성하기를 거르지 않고 하면 기도의 가피력이 증장합니다. 시방세계 그 어디라도 중생이 있는 곳이면 부처님은 시간을 놓치지 않고 그곳에 당신의 몸을 나타내어 중생의 아픈 마음과 중생의 쓰린 가슴을 어루만져 주시고 천재와 인재 등 모든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주십니다.

 

따라서 간절하고도 애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여러분의 소원은 반드시 성취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당신을 싫어하던 친구도 기도하면 당신을 좋아하게 되고, 당신을 싫어하던 직장 동료도 기도하면 당신을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얼굴이 달라지고 얼굴이 맑아지고 마음이 환희로워집니다. 급기야 기도하는 그 자체가 행복이고 살맛나는 세상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깊은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스스로 묘한 힘이 생겨 그 누가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기도합시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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