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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천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6-02 조회수 2938


부처님께서 베살리 근처의 중각강당(重閣講堂)에 계실 때 릿짜비 족의 왕자 마할리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자 왔습니다. 그때 부처님은 <제석소문경帝釋所問經>을 설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신들의 왕인 제석천에 대해 상세하고 생생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마할리는 부처님이 개인적으로 제석천을 직접 만났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제석천을 직접 만났는지 의심이 들어 확인하려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마할리가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아시고 대답하셨습니다.

"마할리야, 나는 제석천을 잘 안다. 또 어떻게 제석천이 되었는지도 잘 안다. 신의 왕 제석천은 전생에 마짤라 마을에 사는 마가라는 사람이었다. 젊은 마가와 그의 32명의 친구는 길을 닦고 휴양시설을 짓고 다녔다. 마가는 스스로 일곱 계율을 정했는데 평생 그것을 지켰다."

" 그 일곱 계율은 첫째, 부모님을 봉양한다. 둘째, 웃어른을 존경한다. 셋째, 점잖게 말한다. 넷째, 험담하지 않는다. 다섯째, 탐욕을 갖지 않으며, 인심을 후하게 한다. 여섯째, 진실을 말한다. 일곱째, 성내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억제한다."

그 마가가 신의 왕 제석천으로 환생한 것은 바로 이런 선행과 바른 행실 때문이었다. 설법이 끝나자 마할리는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계율을 지키는 것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절에서 스님이 지키라고 하니까 억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억지로 지키면 계율을 지키는 것이 고통입니다. 그냥 되는 대로 아무렇게나 육신이 시키는 대로 먹고 마시고 쾌락을 좇으며 살면 그만인데 괜히 불교를 알아가지고 고통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석천이 된 마가와 같이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의 목표로 삼아 스스로 세 가지든, 다섯 가지든 매일 계율을 마음속에 세워서 지켜나가면 새벽이슬에 옷깃이 젖듯이 자신의 삶이 서서히 변화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번 해보십시오. 얼마나 큰 공덕이 되는 지, 얼마나 큰 행복으로 돌아오는지 언젠가는 알게 될 것입니다. 다만 처마 밑에 떨어지는 빗물이 바위를 뚫듯이 꾸준히 닦을 뿐입니다. 좋은 날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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