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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받고 싶은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9-21 조회수 4137
신도들을 만나다보면 살아가는 형편은 넉넉해서 몸은 편한데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집안에 아무 우환도 없어 마음은 편안한데 생활형편이 나빠서 몸이 편하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인연일까요? <업보차별경>에 그 답이 있습니다.

"또한 중생이 몸은 편하나 마음이 편하지 못한 보를 받는 것은 남에게 복은 지었으나 지혜는 닦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마음은 편하나 몸이 편하지 못한 보를 받는 것은 혜는 많이 닦았으나 복을 많이 짓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몸과 마음이 다 편안한 보를 받는 것은 복과 혜를 아울러 닦았음이요,
또한 중생이 몸과 마음이 다 편하지 못한 보를 받는 것은 복도 짓지 아니하고 혜도 닦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복과 지혜를 닦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나의 곁에 착한 벗이나 선지식이 있으면 어떤 이익이 따르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또한 중생이 처음에는 낙을 받다가 뒤에 고를 받게 되는 것은 업을 지을 때에 다른 사람의 권유를 받아 즐거이 보시를 하였으나 그 보시하는 마음이 굳지 못하여 후회심을 내었음이요,
중생이 처음에는 고를 받다가 뒤에 낙을 받게 되는 것은 업을 지을 때에 다른 사람의 권유를 받아 잠간 동안 약간의 보시를 하였으나 보시를 한 후로 환희심을 발하여 조금도 후회를 하지 않았음이요,
중생이 처음에도 고를 받고 뒤에도 고를 받게 되는 것은 선지식을 멀리하여 누구 보시하기를 권하는 이도 없는 고로 업을 지을 때에 조금도 보시를 않았음이요,
중생이 처음에도 낙을 받고 뒤에도 낙을 받게 되는 것은 선지식을 가까이 하여 그의 권유를 받아 굳세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시를 많이 하였음이니라."

내 주위에 아무도 선근 인연을 닦도록 권하는 사람이 없다면 악업은 끝없이 윤회하지만 누군가 착한 길을 알려준다면 세상은 달라집니다. 사람들 중에는 가난해도 보시를 잘 하는 삶이 있는가 하면 잘 살고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데도 보시를 꺼리거나 마지못해 하고, 봉사도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한번 보세요.

"또한 중생이 비록 가난하나 보시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일찍이 남에게 보시한 일이 많이 있으나 아직 그 복전을 만나지 못함이니 그 복전을 만나지 못하여 비록 가난하기는 하나 본래 보시하던 습관이 남아 있는 고로 가난하면서도 보시하기를 좋아함이요,
또한 중생이 부자이면서도 아끼고 탐하여 보시하기를 싫어하는 것은 일찍이 한 번도 보시한 일이 없다가 선지식을 만나 잠깐 한 번 보시를 행하여 그 복전을 만남이니 그 복전을 만난 고로 비록 부자가 되었으나 본래 보시하던 습관이 적은 고로 비록 부자이면서도 그와 같이 아끼고 탐함이요,
또한 중생이 부자로서 능히 보시를 좋아하는 것은 선지식을 만나 보시업을 많이 닦아 보았음이요 또한 중생이 가난한 이로서 아끼고 탐하여 보시할 줄을 모르는 것은 선지식을 멀리하여 누가 권하는 이도 없는 고로 능히 한 번도 보시를 행하여 보지 못하였음이니라."

잘 살고 못 사는 것, 그리고 편안하게 살고 우환이 계속되는 것은 결코 팔자소관이 아닙니다. 자신이 지어온 복과 지혜 때문입니다. 절에 오면 선한 벗들이 있고, 복혜를 닦는 길을 알려주는 선지식이 계십니다. 절에 자주 오셔야 합니다. 그래야 복을 받는 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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