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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1-26 조회수 3272
옛날 중국 만리장성 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노인을 세상 사람들은 새옹노인 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느 날, 그 노인은 집에서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말 한 필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이웃사람들이 찾아와 노인을 위로 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한 번 소유한 것은 잃게 마련 아닙니까? 다들 걱정해 주니 고맙지만 괜찮습니다."

오히려 마을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노인의 태연한 태도에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며칠 뒤 도망쳤던 말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냥 돌아온 게 아니라 잘 생긴 오랑캐 말 한 필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할아버지, 복덩어리가 굴러들어 왔네요. 축하합니다."
이웃사람들이 기뻐하며 그 일을 치하했지만 노인은 크게 기뻐하지도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익이 있으면 반드시 손해가 따릅니다. 그러니 기뻐할 일도 아닙니다."
얼마 뒤 노인의 말처럼 노인의 아들이 새로 들어온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웃사람들이 또 위로하러 왔습니다.
"할아버지, 아드님이 다쳐서 마음이 많이 상하셨지요.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그러자 노인은 태연히 말했습니다.
"아들의 다리가 부러진 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반듯이 불행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네 사람들은 아들이 다리가 부러지도록 다쳤는데도 태연한 할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 해 뒤 전쟁이 일어나 마을의 젊은이란 젊은이는 모두 전쟁터로 징집당해 끌려갔습니다. 그 전쟁 중에 동네 청년들은 거의 다 죽었습니다. 겨우 살아 돌아온 청년도 전쟁 중에 다쳐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불편했기 때문에 징집을 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인간지사 새옹지마" 라는 말이 탄생했습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불행을 만났을 때 이 이야기를 빌려 위로합니다. 변방의 노인이 말을 잃어버린 것이 어찌 꼭 슬픈 일이겠으며, 또 없던 말이 한 마리 더 생겼다고 복이라 하겠습니까?

행복과 불행, 이익과 손해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입니다. 항상 짝으로 다니지 결코 혼자서 다니는 일이 없습니다. 이 이치를 알면 자기 마음의 근본 자리를 지키면서 이익과 손해 때문에 울고 웃는 일 없이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마음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탐내는 마음, 탐심 때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탐심이 없으면 기쁠 것도 슬플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스님들이 늘 마음을 허공처럼 텅 비우라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탐심은 또한 어디서 왔습니까?
동전의 앞뒷면을 꿰뚫어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나왔다는 것을 살펴서 탐진치 삼독심을 뿌리 뽑고자 정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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