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에 있는 말씀입니다. "집에 붙은 불을 물로 꺼 버리듯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슬픔이 이는 것을 재빨리 꺼버린다. 바람이 솜을 저 멀리 날려보내듯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번뇌의 화살을 뽑아 버린다."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에게도 슬픔은 찾아오고 도 비탄에 빠지고 불만과 고뇌의 화살을 맞기도 합니다. 세상은 공평해서 빈부귀천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번뇌는 예고없이 매일 찾아옵니다. 하지만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그 슬픔과 번뇌들을 피하지 않고 한탄하지 않고 곧바로 제거하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슬퍼할 틈도 없이 씩씩하고 당당하게 이 땅의 주인공답게 슬픔을 이겨내는 쪽으로 마음을 돌립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꼼짝하지도 않고 슬픔에 빠져 신세타령과 하소연을 늘어놓기만 합니다. 자신에게 처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일의 새 삶을 위해 마음을 고치지 못하고 모든 슬픔을 세상탓으로 돌리기에 급급합니다. 화살이 몸에 꽂히면 독이 퍼지기 전에 재빨리 뽑아야 하는 것입니다. 화살을 뽑고 치료를 하면 반드시 낫는다는 진리를 굳게 믿고 뽑아버릴 때 마음의 평화와 인생의 축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불은 물로써 꺼버리고 더러운 때는 닦아 내면 그만인 것입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결코 그 어려움에 대해 도피하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단 하루라 하더라도 한 시간, 일초라 하더라도 미루거나 도피하려는 생각을 가지면 자신은 점점 나약해지기 시작해서 일은 점점 어렵게 꼬이고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곳에 이르게 됩니다. 일에 임해서는 그 일의 크고 작음을 떠나 재빨리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실수를 두려워 하지말고 용기있게 헤쳐나가려는 지혜를 발휘하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