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불단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거실보다는 집안의 가장 조용한 곳에 단아하고 간결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불단을 마련하면 됩니다. 꼭 불상을 모시지 않더라도 경전이나 촛대, 향로, 염주, 불자(佛字) 등으로 간단하게 장엄해도 됩니다.
단 불단에 부처님을 모실 경우에는 스님을 통해 점안의식을 꼭 거쳐야 합니다. 대부분 가정불단에 모실 부처님에 대한 점안의식은 사찰에서 갖는 일반적인 점안의식과는 달리 약식으로 진행됩니다. 또 스님을 집으로 초청해 가정에서 점안의식을 하지 않고도 사찰의 법당에서 점안의식을 가진 후 집에 모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