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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과 증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12-18 조회수 4147
공자의 제자중에 증자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공자의 가르침을 모아<효경>을 저술한 분입니다.

어느 날 증자의 아내가 시장을 가려고 막 나서려 할 때였습니다.
그러자 어린 아들 녀석이 막무가내로 같이 가겠다고 우겼습니다.
울며 떼를 쓰는 어린 아들 때문에 난처해진 증자의 아내는 아들을 구슬렸습니다.

"집에서 놀고 있으면 얼른 갔다와서 돼지를 잡아 맛난 음식을 해주마."

어린 아들을 달래기 위해 무심코 던진 말이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이 말에 그냥 집에서 놀기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시장에 가고 싶었지만 그것보다는 돼지고기가 더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참 후 시장에 갔던 증자의 아내가 돌아왔습니다.
마당에 들어선 아내는 깜짝 놀랐습니다.
증자가 시퍼런 칼을 들고 막 돼지를 잡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달려들어 증자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아이를 달래려고 생각없이 한 말인데 진짜로 돼지를 잡으려 하십니까?"

그러자 증자는 아내의 손을 뿌리치며 단호히 말했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대로 배우는 것이오. 만일 돼지를 잡지 않는다면 부인은 아이에게 거짓말을 가르친 셈이 되어. 그리고 또한 아이는 앞으로 부인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오."

증자의 말에 아내는 아무 대꾸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증자는 돼지를 잡아 아내가 아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 후 증자의 아내는 함부로 말하는 법이 없이 늘 조심하였고, 아들도 부모의 말을 믿고 따랐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리다고 해서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함부로 하고 지키지 못한 일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헛된 말 때문에 불신을 배우고 거짓말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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